(흑룡강신문=하얼빈)양치기 소년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요.소년은 "늑대가 왔다"는 거짓말만 계속 해댔기 때문에 정작 도움이 필요했을 때 그를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얼마전 산둥 쯔보에서 이와 비슷한 사건이 벌어질 뻔 했습니다.
산둥성 쯔보시 의료긴급구조센터는 자주 한 청년의 장난 전화를 받곤 했습니다. 이 청년은 매번 전화를 걸어 허튼소리를 해댔으며 정말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벌어진 적도 있었습니다.
바로 무슨 일인지 묻는 구조센터 직원에게 “나는 강아진데, 똥을 먹고 싶다”고 대답한 것입니다.
이 청년은 120신고센터에 2014년 12월에만 총 대여섯 번의 장난전화를 걸었습니다.
2014년 12월 말, 120신고센터에는 이 청년의 전화가 또 한 차례 걸려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매우 다급한 목소리였습니다.
그는 “교통사고로 다리가 부러졌는데 차는 이미 자리를 떠났다”며 구호차를 보내달라고 말했습니다.
긴급구조센터는 예전부터 늘 걸려오던 장난전화 번호임을 알고 의심을 하기는 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구호차를 파견했으며 결국 청년은 구조됐습니다.
현재 이 청년은 완쾌되어 이미 퇴원한 상태입니다.
전문가들은 120신고센터로 전화를 걸면 긴급구조로 연결되는 만큼 120에 장난전화를 걸면 일부 법률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출처: CCTV.com 한국어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