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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소희, '어머나'를 넘어설 수 있을까

[기타] | 발행시간: 2015.01.09일 09:27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원더걸스'를 벗어낸 연기자 안소희가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안소희는 9일 처음 방송되는 tvN 금토드라마 '하트투하트'로 홀로서기에 나선다.

주목받아야 사는 환자 강박증 의사 고이석(천정명 분)과 주목받으면 죽는 대인기피성 안면홍조증 환자 차홍도(최강희)의 로맨스를 다룬 '하트투하트'에서 안소희는 고이석의 여동생 고세로 역을 맡았다.

안소희는 2007년 걸그룹 원더걸스로 데뷔한 뒤 2008년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 2013년 KBS 2TV '드라마 스페셜-Happy! 로즈데이'로 연기에 도전한 바 있다. 미니시리즈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아이돌의 연기 도전에는 '발연기'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제국의 아이들 임시완은 드라마 '적도의 남자'와 영화 '변호인'을 거쳐 드라마 '미생'으로 연기자로의 입지를 완벽히 굳혔다.

엑소(EXO) 디오 또한 마찬가지.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한강우역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그는 첫 연기 도전이었던 영화 '카트'에서도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 주목을 받았다.

그런 의미에서 '하트투하트'의 첫 방송에는 더욱 관심이 쏠린다. '원더걸스'를 완전히 떠나 홀로서는 연기자 안소희의 시작이자, 그가 맡은 고세로역이 만만찮은 배역이기 때문이다.

극 중 고세로는 분석적이고 이성적인 성격으로 모든 것에 완벽한 '엄친딸'이지만 유독 연기에만 재능이 없어 '발연기'를 하는 배우 지망생. '발연기'를 연기로 풀어내야 하는 쉽지 않은 캐릭터다.

안소희 또한 지난 30일 '하트투하트' 제작발표회 당시 "어렵지 않겠구나 생각했는데 하다보니 발연기처럼 보이는 연기를 해야해서 굉장히 조심스러웠다"고 고백하며 만만찮은 캐릭터임을 언급한 바 있다.

이어 "욕심을 부리지 않고 선배들에게 배우면서 연기하고 싶다"며 조심스럽게 연기자로서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걸그룹으로 최고의 위치에 올랐던 안소희는 '배우' 안소희로 처음부터 시작한다. 대중의 기억 속 안소희는 노래 '텔미' 의 깜찍한 '어머나'에 멈춰있다. 그가 '하트투하트'를 통해 '어머나'를 넘어서는 무엇인가를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연기자 안소희의 첫 미니시리즈 출연작 '하트투하트'는 매주 금,토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 '하트투하트' 안소희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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