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 한국어방송]베이징시에서 헌옷을 거두어 어려운 지역에 전달하는 택배 아저씨가 있습니다. 기부나 자선행위는 돈많은 사람들만의 특허가 아니라고 말하는 그의 사연을 영상으로 만나 보시죠.
지난 2012년 그는 우연히 구이저우성의 한 학교를 방문하게 됐습니다. 학교에는 100여 명 학생이 있었는데 그들은 다양하게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한 여름에 털 재킷을 입은 학생들도 보였습니다.
그곳에서 돌아온 그는 헌옷이라도 구해 보내주고 싶어 위챗과 웨이보를 통해 헌옷 기증자를 모집했습니다.
처음에는 자전거를 타고 기부할 사람들을 찾아가 옷을 거두었는데 열흘에 2~3가구 꼴로 연락이 왔습니다.
베이징의 먼 교외까지 옷을 가지러 간 적이 있는데 커다란 옷 보따리가 자전거에서 자꾸 떨어지는 바람에 무척 고생했다고 합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헌옷을 기부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기에 연락이 오면 그는 어디든 달려갔습니다.
기부하는 사람들을 통해 헌옷 기증자는 더욱 늘어났습니다.한번은 저녁에 옷을 가지러 갔는데 비까지 내렸습니다. 연락한 곳을 찾지 못해 포기하려고 음성메시지를 남겼더니 청각 장애인이기에 음성 메시지를 들을 수 없다는 문자가 왔습니다.
3년간, 그는 헌옷을 거두어 자신의 돈으로 칭하이성, 쓰촨성, 구이저우성 등 어려운 지역에 보냈습니다.그 금액이 매달 그의 소득에서 4분의 1을 차지했다고 합니다.
지난해 한 경로원에서 전화가 와서 가봤더니 노인이 며칠 전 세상을 떠나며 옷들을 모두 그에게 넘겨 주라는 말을 남겼다고 말해줬습니다.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노인의 마음씨에 그는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택배 기사로 조용한 소시민으로 살아가리라 생각했던 그의 인생도 사람들을 도우며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었다고 그는 말했습니다.
현재 그의 웨이보에는 팔로워가 8000여 명으로 늘어났고 위챗 친구도 200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그는 이 1만여 명은 모두 선량한 사람들이라며 그들을 통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고 있고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편집:박해연,이단)
중문참고
http://tv.cntv.cn/video/C10097/6f4d25abfdd245169ccdf28752aa905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