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광저우의 야경

광둥성(广东省)의 1인당 GDP가 사상 처음으로 1만달러(1천82만원)를 돌파했다.

21세기경제보도(21世纪经济报道)는 광둥성통계국이 발표한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광둥성의 1인당 GDP는 6만3천452위안(1천1백만원), 달러로 환산하면 1만330달러(1천118만원)가 돼 사상 처음으로 1만달러를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 1인당 GDP 1만달러를 돌파한 것은 광둥성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톈진(天津), 베이징, 상하이, 장쑤(江苏), 저장(浙江), 네이멍구(内蒙古) 등 지역이 1인당 1만달러를 돌파했다.

신문은 광둥성이 중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고 세계적 범위로 봐도 지난 2013년 1인당 GDP 1만달러를 넘어선 국가는 65개 뿐이라는 점에서 이번 1만달러 돌파를 높게 평가했다. 광둥성의 인구는 지난 2010년 '제6차 전국인구조사' 기준으로 1억43만명이었다.

광둥성통계국 관계자는 "국제적으로 1인당 GDP가 1만달러에 진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단계"라며 "광둥성이 세계 65위 국가로 진입한 것과 다름없으며 경제, 사회 발전이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광둥성의 1인당 GDP는 1997년 처음으로 1만위안(180만원)을 돌파한 후, 2004년 2만달러, 2007년 3만달러, 2010년 4만달러, 2011년 5만달러를 잇따라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6만위안을 돌파했다. 지난 10년간 무려 3배내 성장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