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궈 씨가 자신의 개 사육장 지하에 만든 창고 입구
성인 여성 1명과 미성년자 1명을 개 사육장 지하창고에 가둬놓고 성노리개로 삼으려 한 50대 남성이 징역 10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샤먼시(厦门市) 지역신문 동남쾌보(东南快报)의 보도에 따르면 진안구(晋安区) 인민법원은 푸저우시(福州市) 신뎬진(新店镇) 젠톈촌(涧田村)에서 발생한 개 사육장 성노리개 사건에 대한 1심 재판에서 궈(郭)모 씨에게 불법구금죄, 강간죄, 강도죄 등을 적용해 징역 10년 6개월을 선고했다.
법원에 따르면 허난성(河南省) 출신의 1965년생 궈 씨는 푸저우에 온 후 아내와 함께 연예기획사를 차린 후, 푸저우성 농업과학원 인근에 위치한 정원을 임대해 개를 키우기 시작했다. 여기에 추가로 뱀, 카멜레온 등을 키운다는 명목으로 지하창고까지 만들었다.
지난 2013년 7월말, 궈 씨는 평소 알고 지냈던 차오(曹)모 씨에게 골프를 치러 가자며 정원으로 불러내 지하창고에 가두고는 그녀를 강간했다. 그리고는 차오 씨의 다리에 쇠사슬을 채우고 반항하면 무차별 폭행을 가하고 머리를 벽에 찍기까지 했다.
궈 씨는 이뿐만 아니라 15세 소녀 샤오리(小丽)에게 자신을 연예기획사 사장이라며 모델을 시켜주겠다고 꾀어낸 후 그녀를 지하창고에 가뒀다. 그리고는 샤오리가 보는 앞에서 차오 씨와 성관계를 맺고 샤오리 역시 성관계를 맺을 것을 요구했다. 샤오리는 현재 생리중이라 성관계를 맺을 수 없고 단지 스킨십만 가능하다며 궈 씨를 다독였고 결국 궈 씨는 샤오리에게 쇠사슬을 채워 지하창고에 가둔 채 떠났다.
이후 샤오리는 궈 씨의 인적이 느껴지지 않자, 껴죽을 힘을 다해 쇠사슬을 벗겨내 탈출하는데 성공했고 인근 주민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지하창고에 갇혀 있던 차오 씨를 구해냈고 추적 끝에 2013년 10월 15일 궈 씨를 체포했다.
궈 씨는 경찰 조사에서 "두 사람을 지하창고에 가두고 장기간 성노예로 삼으려 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궈 씨가 쇠사슬로 두 사람을 묶은 것은 불법구금죄에 해당되며 두 사람의 의지와 상관 없이 폭행해 성관계를 맺으려 한 것은 강간 및 강간미수에 해당된다"며 "이들로부터 현금, 휴대폰까지 빼앗은 것이 드러나 불법구금, 강간, 강도죄 등을 적용해 10년 6개월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