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지영 기자] 일면 화려해 보이는 스타들. 하지만 역시 삶은 누구에게나 힘들고 어려운 일이었다. 누구는 방송을 위해 바퀴벌레도 먹어야했고, 누구는 촬영 중에 죽을 고비도 넘겨야했다. 웃자고 시작한 이야기였지만, 그들의 고생담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
5일 방송된 KBS '해피투게더3'에는 '생고생'이라는 주제로 현재 KBS '용감한 가족'에 출연 중인 이문식, 최정원, MBC '진짜 사나이'에 출연 중인 문희준, 육성재, 이국땅에서 '생고생'을 하고 있는 사유리, 강남이 출연했다.
이날 한우를 놓고 자신의 고생담을 이야기하는 순서가 있었다. 사유리는 "이색적인 먹거리가 있는 방송에 많이 출연 섭외가 온다. 한번은 바퀴벌레를 먹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아무도 안 먹고 주저하는데, 한명은 먹어줘야 그림이 될 것 같았다. 그래서 내가 먹었다"고 말해 출연진들을 경악시켰다.
MC들은 "무슨 맛이었냐"고 물었고, 사유리는 "불법도박하는 남편을 보는 맛"이라고 이색적인 소감을 내놨다. 또한 이날 출연한 강남은 "사유리 누나가 원래는 한국말 잘 하는데, 방송에서만 잘 못한 척한다"고 폭로했다. 사유리가 자신의 콘셉트를 위해 한국말을 못하는 척 한다고. 사유리 역시 인정했다.
이문식은 촬영 중 생니를 뽑은 사실을 공개했다. 드라마 '다모' 촬영 당시 캐릭터를 위해 생니를 뽑았던 것. 임플란트를 했지만 신경이 없어서 침이 자주 마른다는 이야기를 덧붙였다. 또한 그는 버스에 충돌하는 신을 찍으며 죽을 고비를 넘긴 사연도 풀어놨다.
그런가하면 육성재는 소속사 허락 없이 영화보러 갔다가 혼난 사실을 밝혔다. 영화 한편 봤을 뿐인데, 소속사에서 죄인 취급받으며 반성문을 쓰고, 소속사 직원 60명에게 사인을 받으러 돌아다닌 사실을 밝혀 선배들의 동정을 샀다. 결국 이날 한우는 어닐 육성재에게 돌아갔다.
화려한 인생을 살고 있는 것 같은 그들이지만, 뒤에서 이런 노력들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시청자들은 웃음과 짠한 마음을 동시에 느껴야했다. 그리고 삶은 누구에게나 어렵고 힘든 것이라는 사실에 조금은 위로가 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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