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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서 200명 넘게 사망한 `독감`…설앞두고 국내도 비상

[기타] | 발행시간: 2015.02.16일 12:15
최근 들어 홍콩을 중심으로 북반구 국가에서 인플루엔자(독감)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지난 15일 현재 홍콩에서 인플루엔자로 인해 291명이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이중 204명이 사망했다.

홍콩 내 인플루엔자 유행의 원인은 H3N2 바이러스로 WHO에서 예측한 바이러스주와 맞지 않아 '백신 미스매치(mismatch·불일치)'가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네 가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주(A형 2종 A/H1N1·A/H3N2, B형 2종 B-Victoria, B-Yamagata)중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에 따라 해당 연도에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이러스주(株)를 조합하여 개발된다. 그러나 WHO가 권고한 바이러스주와 실제 유행하는 바이러스주가 맞지 않는 경우 백신 미스매치가 발생하게 된다. 이번 홍콩 사례도 A형 바이러스주에 대한 미스매치가 한 원인이 됐다.

이같은 WHO의 예측 불안전성은 A형 바이러스주 뿐만 아니라 B형 바이러스주에 대한 미스매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현재 전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3가 인플루엔자 백신(계절인플루엔자 예방백신)은 해당 연도 독감 시즌에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A형 바이러스주 2종(A/H1N1, A/H3N2)과 B형 바이러스주 1종만을 포함해 백신에 포함되지 않은 B형 바이러스주에 의한 미스매치가 발생될 위험이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지난 2001~2002 시즌부터 2010~2011 시즌 중 2002~2003 시즌을 제외하고는 매년 WHO가 예측한 B형 바이러스주 이외 다른 하나의 B형 바이러스주가 함께 확산됐다. WHO가 예측한 바이러스주가 아닌 다른 하나의 B형 바이러스주가 60% 이상을 차지하는 B-미스매치는 총 5차례, 이중 80% 이상을 차지하는 경우는 4차례에 걸쳐 나타났다.

또한 B-미스매치는 유럽에서도 2003~2004 시즌부터 2010~2011 시즌까지 총 4차례 발생했으며, 신종인플루엔자 범부처 사업단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2007년부터 2종의 B형 바이러스주가 동시 유행해 B-미스매치가 발생하고 있다.

이같은 미스매치 발생률을 낮추기 위해 2012년부터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품청(EMA)에서는 3가 백신 뿐만 아니라 1종의 B 바이러스주를 포함한 4가 백신도 권장하고 있다. 이에 글로벌 백신전문기업 GSK에서는 2종의 A형 바이러스주와 2종의 B형 바이러스주를 모두 포함한 '플루아릭스 테트라' (Fluarix™ Tetra)를 개발해 현재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벨기에, 홍콩, 대만 등에서 사용 중이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12월 식약처로부터 승인을 받아 2015~2016 시즌에는 국내에서도 접종이 가능하게 됐다. '플루아릭스 테트라'는 만 3세이상 소아 및 성인에서 이 백신에 함유된 2종의 인플루엔자 A형 및 2종의 인플루엔자 B형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는 인플루엔자 질환을 예방하는 백신으로 기존의 3가 인플루엔자 백신에 포함돼 있는 2종의 A형 바이러스주와 1종의 B형 바이러스주에 B형 바이러스주 1종을 추가해 예방 범위를 넓혔다.

한편 국내 역시 전국 200개 의료기관을 찾은 인플루엔자 환자가 외래 환자 1000명당 14명꼴로 유행 수준인 12.2명을 초과함에 따라 지난달 22일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첫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인플루엔자는 쉽게 전파되는 급성 바이러스 감염으로, 2차 감염으로 중증 질환과 사망까지도 초래하며, 가장 흔한 증상은 오한, 기침, 두통, 근육통, 관절통, 불안, 인후염, 콧물 등이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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