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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높은 원가 제약으로 곤경에 빠져

[CCTV 한국어방송] | 발행시간: 2015.03.06일 10:45
중국직원 대우 전보다 못해

[CCTV.com 한국어방송] 최근 삼성은 2015년 한국직원의 임금을 동결시켰다고 발표했다. 직원의 임금을 동결시키는 것은 삼성에서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6년 전 삼성은 금융위기에 따른 압력을 완화시키기 위해 일부 직원 임금을 동결했고 그후 삼성 직원의 임금이 오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번과 달리 2015년에는 삼성 직원 급여가 오르지 않고 있으며 이번 '임금동결'은 모든 한국직원에게 번지고 있다.

2014년, 삼성은 3년 만에 처음으로 이익이 하락했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전세계에서 가장 큰 스마트폰 제조사 중 하나인 삼성은 고액의 원가로 인해 비싼 대가를 치르고 있다. 날로 쇠락해져가는 곤경에 빠져 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비록 현재 삼성 임금동결이 한국 직원들에게만 국한되었지만 얼마 남지 않은 삼성 중국공장들 역시 안 좋은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삼성 중국공장에서 일하는 중국 직원들의 임금 또한 하락했다.

삼성의 추락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스마트폰 시대 초반은 애플의 독주시대였지만 삼성은 '갤럭시'에 삼성 대표 고화질TV를 접목시켜 스마트폰 시장의 1위 브랜드로 올라섰다. 2012년 연말, 삼성은 좋은 서비스로 이익률이 76%로 올라 하룻밤 사이에 모바일이 삼성의 주역 상품으로 떠올랐다. 이로써 2013년 스마트폰 시장의 양대산맥이 생겨나며 애플을 대신하여 삼성의 핸드폰이 큰 환영을 받았다.

하지만 빠른 성장 이후 삼성의 이윤은 1년 만에 하락한다. 많은 저가 스마트폰의 출시와 애플의 신제품 출시 등으로 자리를 잃어가던 삼성은 모바일 업계의 이윤하락으로 2014년 영업수입이 10%나 줄어 9년만에 처음으로 판매수익이 감소하였다. 삼성전자의 4분기 순이익은 동기대비 36% 하락하며 계속해서 5분기 동안 하락하였다. 이로써 스마트폰은 삼성의 주력 상품에서 이별을 고했다.

삼성 이윤 급락의 주된 원인은 제품 경쟁력이 없어진 것이지만 사실 이보다 더욱 중요한 원인은 원가 관리의 통제 불능상태라는 것이다. 산업 경제 학자는 "몇 년 전은 삼성 핸드폰 등 상품이 폭리를 취하는 시대였기 때문에 회사의 성장이 굉장히 빨랐고 실적 또한 빠르게 늘었다. 그래서 회사 내부 운영 원가가 비교적 높은 편이었음에도 고수입 제품 덕에 높은 원가가 내부 운영 효율에 미치는 영향은 문제시 되지 않았다. 하지만 2년동안 삼성 제품의 경쟁력이 하락하면서 높은 원가가 회사 매출 증가를 방해했고 회사 원가 관리, 회사 경영 등 방면의 폐해가 끊임없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삼성 중국 공장 축소

삼성은 1992년 톈진에 첫 합자기업을 설립한 뒤 삼성그룹 중국본부와 삼성(중국)투자유한회사를 잇따라 설립하며 중국 내 업무를 확장시켰다.

20여 년의 발전을 거쳐 현재 삼성의 업무는 전자, 금융, 무역, 중공업, 모방직 등 여러 분야에 닿고 있다. 중국에서의 업무가 빠르게 확장하면서 삼성은 톈진, 쑤저우, 웨이하이, 후난, 상하이, 선전, 시안 등 많은 지역에 공장을 속속 설립했다. 이밖에 중국 삼성전자는 여러 개의 연구소까지 설립하며 생산과 마케팅 본토화 추진에 나섰다.

절정기에 중국 삼성이 중국에 설립한 기구가 100개가 넘었으며 고용한 직원 수가 수십 만을 헤아렸다.

그러나 삼성은 업적 부진으로 인한 전략적 긴축과 투자중심 이전으로 최근 몇 년간 중국 내 공장이 속속 문을 닫고 있다.

2012년 산업 규모가 작은 삼성 에어컨이 원가 절감을 위해 중국시장에서 본격 퇴출했으며 쑤저우 등지의 삼성에어컨 공장이 문을 닫았다. 지난해 삼성전자 산하의 모니터 공장 "삼성SDI"회사도 플라스마 모니터 생산을 중단시켰다. 현재 삼성의 중국 공장이 몇 남지 않았다.


삼성 중국직원 대우 전보다 못해

삼성 시안 공장은 "삼성(중국)반도체 유한회사"로 삼성 전액출자 자회사이다.

공장 설립 후 초기에 큰 기대를 걸었지만 일은 생각보다 순탄하지 않았다. 삼성도시에 입주한 기업들이 그리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지 기자는 "삼성 첨단구 완공 뒤 얼마 후 많은 기업들이 입주를 했지만 2년이 채 되지 못해서 회사들은 모두 이사를 나가고 있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삼성 공장에서 2년 동안 일한 직원은 "현지 공장 임금은 높은 편이지만 최근 1년간 공장 관리가 더욱 엄격해지고 여러 가지 이유로 임금을 빼서 예전보다 임금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삼성 중국 공장에서 적지 않은 문제가 터져나오고 있다. 그 중 하나로 삼성 중국 직원의 불합리한 계약이다.

한 삼성 시안공장 직원은 "삼성은 직원을 뽑기 전에 시험과 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직원에 대한 요구가 굉장히 높고 출근을 하면 자주 야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 공장 인사팀 관계자는 최근 삼성이 직원 채용에 굉장히 엄격해졌다고 말하며 "예전에 채용한 직원 중에 거짓 지원서를 들고 온 사람이 많았다. 관리나 운영체제를 전혀 이해하지 못했고 이는 바로 공장의 손실로 이어져 회사 측은 새로운 직원을 뽑을 때 어쩔 수 없이 경각심을 높이고자 배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실 중국에 있는 삼성 공장 중의 문제거리로 "피와 땀으로 이루어진 공장", "중국 노동력 착취", "인도적이지 못하다"등의 말을 들어왔다. 삼성 중국 공장은 미국 노동자 인권 단체로 부터 강압적인 야근과 많은 불공평 계약, 비인간적인 대우, 미성년자 채용 등 심각한 불법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삼성 측은 이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 않고 침묵하고 있다.

또 다른 직원은 "평소에 야근을 하면 야근 수당을 준다. 휴일에 일을 하면 두배의 임금을 주지만 삼성은 정확한 야근 시간을 정해두지 않아서 직원들은 매일 긴 시간동안 야근을 하며 이런 일은 비일비재 하다"고 보이지 않는 스트레스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번역 : 송민하

[중문참고]

http://news.xinhuanet.com/fortune/2015-03/03/c_127536673.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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