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제주지방경찰청은 신용카드를 위조해 수억원(한화, 이하 동일)의 카드깡을 한 중국인들을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들이 위조한 신용카드. 해외 신용카드를 위조한 뒤 대금을 결제한 것 처럼 꾸며 수억원을 챙긴 중국인들이 경찰에 구속됐다.
제주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대장 고광언)은 신용카드 수십장을 위조해 속칭 카드깡을 한 중국인 차우모(30)씨와 쑹모(31, 여)씨를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고 노켓뉴스가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차우씨 등은 지난 2월 23일부터 사흘동안 제주시 한 호텔에서 미국과 캐나다 등 외국인 신용정보 68건으로 해외 신용카드 11장을 위조한 혐의다.
이들은 또 위조한 신용카드로 의료업체와 거래를 한 것처럼 카드깡을 해 모두 176차례에 걸쳐 2억7천5백만원 상당을 허위 결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가운데 62차례는 승인이 이뤄져 이들이 카드사로부터 챙긴 돈은 1억1천여만원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의료업체 대표 조모(54)씨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 3명은 지난 2월 17일 중국 장쑤성에서 만나 무역거래를 가장한 카드깡을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위해 중국 신용카드 위조 조직으로부터 외국인 신용카드 정보를 건네 받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그러나 카드 거래가 반복적으로 이뤄지는 것을 의심한 카드사의 신고로 꼬리가 잡혔다.
경찰은 지난 3일 중국으로 나가려던 차우씨 등을 제주공항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또 이들이 사용한 신용카드 복제장비 1대와 매출전표 64장을 압수했다.
하지만 이들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