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지끄에서 지난 2007년에서 2013년 사이에 안락사를 선택한 죽음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벨지끄 공영 VRT방송이 17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벨지끄의 겐트대학, 브류쎌대학의 공동연구에서 2007년에는 전체 사망자의 2%만이 안락사였으나 2013년에는 4.6%에 달하는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안락사를 리용한 죽음이 증가한것은 안락사 신청건수가 증가했을뿐만아니라 전문의사들의 안락사허용비률도 높아졌기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락사신청 대비 허용비률은 2007년에는 50% 정도였으나 2013년에는 75%에 달했다.
안락사신청자 대부분은 말기 암환자인것으로 나타났으며 65세에서 79세 사이의 고등급교육을 받은 사람이 주로 신청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벨지끄에서는 2012년에 1432건의 안락사가 시행됐다. 이는 전년보다 25% 증가한것이다. 2013년에는 1807건의 안락사가 시행되는 등 안락사 증가추세가 계속되고있다.
화란이 지난 2001년 세계 최초로 안락사를 법으로 허용한데 이어 2002년 벨지끄, 2009년 룩셈부르그가 이에 동참했다. 미국에서는 오리건주가 1997년부터 허용했다.
벨지끄는 또 화란에 이어 지난해부터 미성년자의 안락사를 허용하고있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