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 한국어방송] 손을 닦고나서 말리는데 사용하는 핸드드라이어기를 자택에 설치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인터넷에서 '핸드드라이어기는 세균의 온상'이라는 게시글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게시글은 영국의 한 연구결과를 인용해 "핸드드라이어기는 손을 말리는 효과가 오히려 줄어들뿐 아니라 세균을 전파 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동 핸드드라이어기를 사용하면 건강에 해롭다? 과연 사실일까?
시민: "믿을 수 없어"
광저우시에서 무작위 조사를 진행해 본 결과 적지 않은 사람들이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광저우의 진 모 씨(여)는 "핸드드라이어기는 머리 말리는 전기드라이어기와 같은 원리가 적용되며 간단한 공기 가열 과정으로 기기 자체에 세균이 번식될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핸드드라이어기가 건강에 해롭다'는 소문을 오래 전부터 들은 적이 있다는 이 모 씨(여) 역시 "드라이어기 자체가 세균을 전파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비교적 습한 화장실은 세균 번식에 이로우며 드라이어기에 부착되어 있던 세균이 드라이어기에서 나오는 강한 온풍으로 손에 묻을 뿐이다"며 자신은 자주 청소를 하는 고급 쇼핑센터에서는 핸드드라이어기를 사용하지만 공중 화장실 등 기타 곳에서는 휴지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제조업체: "정기적으로 청소해야"
핸드드라이어기 제조업체는 "정기적인 청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일반형 핸드드라이어기는 보편적으로 한 달에 1~2차례 청소를 해야 한다. 기기 겉면은 물론 기기 내 여과망을 뜯어서 청소기로 깨끗이 빨아서 청소해야 한다. 청소 횟수는 드라이어기의 사용 환경에 따라 진행되어야 하며 제때에 청소가 안 된 드라이어기를 사용할 경우 더욱 많은 세균이 손에 묻을 수 있다.
전문가: 환경에 따라 '세균의 온상' 될 수도
광둥의 한 가전제품 디자이너 리모 씨는 "핸드드라이어기가 습한 환경에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세균이 쌓이는 건 분명하며 드라이어기를 이용할 경우 '손을 말릴 수록 손이 더 더러워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리 모 씨는 "최근 2년동안에 설계된 핸드드라이어기는 모두 조립과 분해가 쉽고 간단한 것들로 이는 청소에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중산대(中山大学) 미생물 연구 학자는 "핸드드라이어기가 세균을 얼마나 번식하느냐는 주로 환경에 따라 다르다"며 "화장실이 비교적 습한데다 핸드드라이어기를 제때에 청소하지 않을 경우 세균이 많아진다"고 분석했다.
때문에 '핸드드라이어기의 이용이 건강에 해롭냐'의 여부는 주로 기기의 이용 환경과 관계된다. 기기를 제때에 청소할 경우 건강에 해가 되지 않는다.
번역: 김련옥 감수: 전영매
[중문참고] http://truth.cntv.cn/2015/04/03/ARTI1428040055196900.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