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물이 닿으면 발진이 일어나는 희귀알레르기를 지닌 17세 소녀의 사연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사고있다.미국 유타주(州) 메이플턴에서 사는 알렉산드라 알렌(17)은 전세계에 보고된 35번째 수성 두드러기환자라고 현지 언론 데저레트 뉴스가 보도했다.
알렌은 몸에 물이 닿으면 따갑고 타는듯한 심한 염증이 생긴다. 한 번 증상이 일어나면 적게는 몇시간에서 많게는 일주일이나 지속한다.
소녀는 씻는것도 곤욕이다. 남들처럼 따뜻한 욕조에 몸을 담글수도 없고 기껏해야 차가운 물에 아주 잠간 샤워하고 닦아내야 한다. 병원에서 허용한 샤워회수는 일주일에 세번이라고 한다.
물과 절대 친해질수 없게 된 소녀는 자신의 증상을 12살때 처음 알았다. 알렌은 당시 방학을 맞아 주내 명소인 플레밍 고지를 찾았다. 그녀는 가족과 함께 수영장에서 수영한 뒤 뜨거운 욕조안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다. 그때 발진증상이 처음 나타났다고 한다.
알렌은 숨도 잘 쉴수 없고 무릎 등 관절에 통증을 느껴 병원으로 이송돼 안정을 취했다. 담당의사는 겉으로 보이지 않지만 피부밑에서 출혈이 일어났다고 진단했다.
이후 알렌은 물과 닿으면 수시로 발진이 일어나 괴로워했다. 그녀는 몸이 따갑고 심지어 타는듯한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알렌은 15세가 돼서야 공식적으로 수성 두드러기라는 진단을 받고 미국 의료정보망에 등록됐다. 이후 그녀는 채식으로 피부의 기름기를 줄여 몸에 물이 닿는 회수를 줄이고 수영장도 피했다. 또 병원측의 조언에 따라 일주일에 2, 3차만 샤워하는 생활을 지금까지도 이어오고있다고 밝혔다.
편집:심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