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에서 고대인들의 리혼에 대한 생각을 엿볼수 있는 약 1천년전의 리혼문서들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시선을 끌고있다.

　　당나라 때로 추정되는 이 문서들은 1900년 돈황 막고굴에서 출토된것으로 최근 중국 국가디지털도서관을 통해 내용이 공개됐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공개된 12편의 문서가운데 5편은 남편이 안해에게 쓴 편지형식의 글이였다.

　　이 가운데 "우리 사이의 친밀감이 사라졌으니 기쁘게 만나고 기쁘게 헤여지자", "당신이 계속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좋은 남자를 만나길 바란다", "원망하거나 서로 미워하지 말고 각자의 삶을 즐겁게 살자"는 등의 내용이 들어있었다.

　　또 남편이 안해에게 "앞으로 3년간의 량식을 책임지겠다"면서 3년치 량식을 한꺼번에 보내기로 약속한 내용도 있었다.

　　이는 리혼한 안해의 생계를 고려한것으로 현대의 위자료와 같은 개념으로 해석된다.

　　리혼증서가운데 손도장과 함께 발도장도 같이 찍힌 모습도 확인돼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있다.

　　누리꾼들은 "고대인들은 리혼하는 과정에서도 랑만이 있었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태도를 보였다", "원쑤처럼 싸우고 헤여지는 현대의 리혼부부들과는 많이 다르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중국 전문가들은 당시 녀성들의 사회적지위도 현대인들이 생각하는것처럼 낮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최근 리혼률이 급증, 사회적으로 상당한 문제가 되고있다.

　　민정부통계에 따르면 2002∼2013년 중국 젊은이들의 혼인률은 71.4% 상승했지만, 리혼률은 197.4%나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