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 커내버럴=AP/뉴시스】1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무인 우주선 '드래곤'을 실은 로켓 스페이스X 팰콘 9가 발사되고 있다. 이 로켓에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있는 우주비행사에 전달될 무게 1950㎏의 식량과 과학 장비, 에스프레소 커피 머신 등이 적재됐다. 2015.04.15
【케이프 커내버럴=AP/뉴시스】권성근 기자 =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무인 우주선 '드래곤'을 실은 로켓 스페이스X 팰콘 9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그러나 로켓의 조립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목적으로 발사 과정에서 분리된 로켓 잔해를 바다 위 바지선에 떨어뜨리는 작업은 실패했다. 앞서 진행된 두 차례의 실험도 실패했다.
스페이스X 창업자인 엘론 머스크는 오는 6월 로켓을 발사할 때 또 다시 실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팰콘 9 로켓의 1단계 추진체를 회수하기 위해 바다에 바지선을 띄었지만 이번 실험에서도 추진체가 심하게 훼손된 채 낙하했다.
한스 쾨닉스만 스페이스X 부사장은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며 "앞으로 진행될 몇 차례의 임무에서 더 많은 작업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로켓 부스터와 착륙 플랫폼 기능이 향상됐지만 아직 개선돼야 할 부분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악천후로 발사가 연기됐던 스페이스X 팰콘 9가 발사된 데 대해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 로켓에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있는 우주비행사에 전달될 무게 1950㎏의 식량과 과학 장비, 에스프레소 커피 머신 등이 적재됐다.
한편 무인 우주선 드래곤은 다음달 21일까지 ISS에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ksk@newsis.com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