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 그리고 바이에른 뮌헨이 모두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에 진출하며 최근 6시즌중 무려 5시즌 동안 준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다.
결국 올라갈 팀들이 모두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에 진출했다. 새로운 얼굴은 이번에도 또 다시 찾기 어려웠다. 바로 레알과 바르사, 그리고 바이에른이 그 주인공이다. 이 세 팀은 최근 6시즌 동안 무려 5시즌이나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에 진출하며 터줏대감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레알은 5시즌 련속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바이에른 역시 4시즌 련속 준결승행이다. 이젠 다소 식상할 정도로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 진출팀들의 면면이 그리 달라지지 않는 모습이다. 레알과 바르사, 그리고 바이에른을 기본으로 다른 한 팀이 바뀌는 형세다.
물론 위기가 없었던건 아니다. 먼저 바이에른은 이번 시즌 챔피언스 리그 8강 1차전 원정에서 포르투에게 1-3으로 패해 위기에 직면했었다. 에이스 아르옌 로벤과 프랑크 리베리를 비롯해 다비드 알라바, 메흐디 베나티아, 하비 마르티네스, 그리고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부상자 명단에 있었기에 2차전에서도 어려움을 겪을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주장 필립 람이 측면 미드필더로 깜짝 출전해 맹활약을 펼쳤고, 티아구 알칸타라의 이른 시간 선제골을 시작으로 막강 화력을 과시하며 6-1 대승과 함께 준결승에 진출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 리그 8강 1차전 원정에서 0-0 무승부를 거둔 레알은 2차전을 앞두고 루카 모드리치와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이 부상으로, 그리고 마르셀루가 징계로 빠졌다. 게다가 이번 시즌 아틀레티코와의 마드리드 더비에서 7경기 련속 무승(3무 4패)의 슬럼프에 빠져있었기에 쉽지 않은 일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미드필더로 전진 배치한 세르히오 라모스가 좋은 활약을 펼쳐주었고 선발 출전한 '슈퍼 조커' 치차리토가 경기 종료 직전 천금 같은 결승골을 넣으며 1-0 승리와 함께 준결승에 올랐다.
바이에른, 레알과 달리 부상자가 없는 바르사는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 상대로 1차전 원정 3-1 승리에 이어 2차전 홈 2-0 완승을 거두며 2승으로 쉽게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렇듯 레알과 바이에른은 부상자들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위기의 순간 저력을 과시하며 준결승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바르사 역시 난적 PSG를 완파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것이 바로 경험과 전통의 힘이라고 할수 있겠다.
한편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의 마지막 남은 티켓 한 장은 유벤투스가 차지했다. 모나코와의 챔피언스 리그 8강 1차전 홈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둔 유벤투스는 이어진 2차전에서 수비적인 스리백으로 나와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12년 만에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 무대에 진출했다.
# 시즌별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 진출팀
2009/10 올림피크 리옹,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인테르
2010/11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맨유, 샬케
2011/12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첼시
2012/13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도르트문트
2013/14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바이에른, 첼시
2014/15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유벤투스 /골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