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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하는 타이타닉 호에 왜 신사가 많았을까?

[기타] | 발행시간: 2012.04.13일 06:10
NPR "타이타닉 천천히 침몰...탑승객, 사회적 관습에 따라 행동"

"타이타닉호가 침몰할 때 구명보트에는 여성과 아이들이 먼저 오르고 있었다. 악단은 바이올린과 첼로 연주를 계속하다가 배와 함께 침몰했다. 남성들은 갑판 위에서 시가를 유유히 물고 바닷속으로 사라졌다. 타이타닉 호의 구명보트는 여객과 승무원 숫자의 1/3에 불과한 1,178명만 태울 수 있었다. 2,224명의 여객 가운데 1,514명이 숨지고 710명이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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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하는 루시테니아 호 갑판은 그야말로 패닉상태였다. 배가 기울자 사람들은 바다로 뛰어들었다. 구명보트는 배 안의 모든 사람을 태우기 충분한 48대 였지만 바다에 온전히 내려앉은 구명보트는 6대에 불과했다. 1,959명의 여객 가운데 1,198명이 숨지고 761명이 살았다"

비슷한 수의 여객을 태우고 비슷한 시기에 침몰해 비슷한 희생자와 생존자를 낸 두 여객선 침몰 사고에서 사람들의 행동양식이 전혀 달랐던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의 공영 라디오 방송 NPR은 13일(한국시각) "침몰시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915년 5월 독일 U보트의 어뢰공격을 받고 아일랜드 남쪽 해상에 침몰한 루시테니아 호는 18분만에 수장됐다. 반면 1912년 3월 침몰한 타이타닉 호는 2시간 30분에 걸쳐 가라앉았다.

타이타닉 호 생존자들의 증언을 연구해온 호주 퀸스대학 경제학과 데이비드 세비지 교수는 NPR과의 인터뷰에서 "2시간 30분이면 사회적 질서가 형성되고 모든 사람들은 사회적 방식에 따라 행동한다"며 "그러나 18분만에 가라앉는다면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본능에 따른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에게 시간이 주어지면 사회적 관습이 본능적인 자기이익(self-interest)을 억제한다"며 "타이타닉 호의 경우 이같은 기준이 적용될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워싱턴=CBS이기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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