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중국 공안이 최근 부쩍 늘고 있는 도로상에서 '분노폭발' 행위에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공안부는 지난 2013년 8만건 이상의 교통사고가 도로상에서 분통을 터뜨리는 공로폭로증(公路暴怒症)에서 비롯됐다며 이로 인한 사고건수는 지난해 2.4% 늘었고 올들어서 1-4월에는 다시 3.7%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의 입체교차로 육교 밑 도로에서 한 남자가 여성 운전자를 차량에서 끌어낸 뒤 주먹과 발로 여성의 얼굴을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중국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이 남자는 여성 운전자가 급작스레 차선을 바꿔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아야했고 뒷좌석에 앉아있던 한살배기 아기가 놀랐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후 중국사회과학원이 긴급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5%가 급한 차선변경, 무리한 추월 등 공격적 운전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공안은 도로상의 폭로증 사례에 대한 신고를 당부하고 이런 행위를 엄벌에 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