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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순정에반하다' 정경호·김소연에 반하다 [MD포커스]

[기타] | 발행시간: 2015.05.24일 07:11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극중 강민호(정경호)와 김순정(김소연)이 일생의 사랑을 얻은 것처럼 주연배우 정경호와 김소연 또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순정에 반하다'를 통해 성과를 거뒀다.

23일 밤 방송된 '순정에 반하다' 마지막회에서는 김순정과 헤르미아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 강민호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마동욱(진구)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이준희(윤현민)를 수사하다 한계에 부딪힌 나옥현(조은지)은 그간의 수사 과정을 김순정에게 털어놨다. 김순정은 한 평생을 함께 해 온 친구가 약혼자의 살인범이라는 사실에 오열했다.

이어 김순정은 이준희의 집에 잠입해 살인사건의 결정적인 증거인 혈흔이 묻은 시계를 찾아 나옥현에게 넘겼다. 이것이 증거가 돼 이준희는 체포됐다. 끝을 모르고 계속되던 이준희의 악행은 그가 순정을 바쳤던 상대인 김순정에 의해 멈춰졌다.

한편, 강민호는 헤르미아에 속한 임직원들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방법으로 자폭을 선택했다. 그는 자신이 책임자로 있던 시절부터 골드파트너스가 헤르미아를 상대로 펼친 불법적인 공작내용들을 정리해 언론사에 투고했다. 골드파트너스가 타격을 받는 대신, 강민호 또한 법의 처벌을 받게 되는 최후의 전략이었다.

김순정과 마지막 하루의 데이트를 가진 뒤 검찰로 향한 강민호는 결국 죄를 반성한 점, 헤르미아를 위해 노력한 점, 그리고 건강 악화를 이유로 집행유예 처분을 받았다. 법원이 판결에 감안할 만큼 강민호의 심장 상태는 나쁜 상태였다. 재판 후 김순정을 찾은 강민호는 채 사랑의 고백조차 못 한 상태로 정신을 잃고 말았다. 강민호의 심장은 멈췄다. 하지만 3개월 후, 강민호는 살아있었다. 그리고 그는 김순정의 곁을 여전히 지키고 있었다.

16부작이 방송되는 동안 '순정에 반하다'를 보는 재미 중 하나는 깨알같은 정경호의 애드리브 행진이었다. 김순정에게 제대로 반한 강민호가 "매력 발산 좀 그만해. 이 매력 덩어리야"를 외치며 화를 내는 장면, 수행비서인 오우식(이시언)을 향해 "네가 소머즈냐 다 들리게"를 외치는 장면 등 정경호의 애드리브를 통해 완성된 것으로 알려진 컷들은 극 중간중간 등장해 흥미를 더 하는 감초로 기능했다.

또 정경호는 1인 2역이라 평해질 만큼 초반과 중반 이후의 모습이 다른 강민호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연기해냈다. 심장 이식 전 '기업살인마'로서의 냉혹하고 신경질적인 면모와 새 심장을 얻은 뒤 김순정을 위해 살아가는 강민호의 모습이 시청자에게 공감을 얻은 것은 그만큼 뛰어난 정경호의 연기가 뒷받침 되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꾸준히 뛰어난 연기력을 과시해왔음에도 다소 과소평가 받는 면이 있었던 배우 정경호는 이번 '순정에 반하다'로 또 하나의 매니아층을 만들어냈다.

김소연은 '순정에 반하다'를 통해 '로코퀸'의 면모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겉으로는 가냘파보이지만 속은 누구보다 강한 김순정은 강민호와 이준희가 동시에 자신의 인생을 걸고 사랑에 빠진 것이 이상하지 않을 만큼 사랑스러운 여인이었다.

또 김소연이 연기한 김순정 캐릭터가 단순히 강민호에게 보호받고 의지하는 '궁전 속 공주님'의 모습에 머물지 않았다는 것 또한 인상적인 부분이었다. 비 맞는 강민호를 위해 자신의 한쪽 어깨가 젖어가면서도 우산을 씌우는 김순정의 모습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남녀주인공의 고정관념이 뒤바뀐 장면으로 화제를 모은 것처럼 김순정은 강민호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강인한 여성상으로 큰 사랑을 받았고, 이것은 김소연이 표현하는 로코 속 여주인공의 진화이기도 했다.

[배우 정경호(첫 번째 왼쪽)와 김소연.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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