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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2.04.17일 10:10

(흑룡강신문=하얼빈) "나의 좌우명은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이다. 항상 남보다 더 많이, 빨리 움직이도록 함이 좌우명이 되여 오늘날이 있게끔 만들어준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전통과 웰빙 그리고 새로운 도전으로 변신을 멈추지 않는 김봉산(40살)경리를 만난것은 지난 12일이였다.

  현재 봉산식품유한회사 총경리이자 산토리양주 연변총판매점을 운영하고있는 김봉산은 지난해 9월에는 또 100여만원을 투자해 전통된장 체험관을 설립함으로써 전통문화를 선도하는 젊은 기업가로 출두했다.

  김봉산은 자기가 식품업의 길을 걷게 된 가장 큰 리유는 시골에서 자란 가정환경의 영향이 크다며 말문을 열었다. 돈을 벌기 위해 일찍 러시아, 조선 등 나라로 나가 장사도 해보고 단동에 가 조선족음식점을 경영하기도 한 그는 어느날 갑자기 일본류학을 선택했다. 비즈니스과정에서 자신의 지식의 한계를 느꼈기때문이였다. 시골에서 태여나 어릴적부터 농사일에 눈익고 그래서 농업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있었던 그는 힘든 류학생활가운데서도 흔들림 없이 일본의 농산물 재배, 생산, 판매와 관련된 지식을 습득했고 선진적인 판매체계, 합리화된 경영문화와 식품업의 기본 기술들을 배우기에 애썼다.

  3년 동안 배운 지식과 경험을 밑거름으로 김봉산은 2002년에 귀국하자바람으로 주저없이 룡정에 전문농장을 세웠다. 마침 당시의 농촌에는 남아도는 경작지가 많았다. 그는 이곳저곳의 밭을 도맡아 농장재배면적을 확대해나갔다. 게다가 국가보조정책과 농업대부금을 리용하여 농기계를 갖출수 있는 기회까지 잡혀 그의 농사는 본격적으로 진행될수 있었다.

  시작은 벼, 콩 등 농산물재배였지만 김봉산은 단순한 재배농사로는 돈을 얼마 벌수 없다는 점을 점차 알게 되였다. 하여 일본에서 배워온 발효식품, 유산균 등과 관련되는 전문지식을 리용하여 발효, 웰빙 음식을 만드는데 승부수를 띄운다면 어떨가고 고심을 했고 그런 고심끝에 구상해낸 아이템이 '장'사업이였다.

  장 하나로 지역상품화, 브랜드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자신감으로 2006년에 김봉산은 드디여 봉산식품유한회사를 설립하였다. 그는 전통음식의 대표주자인 장은 가장 신선하고 좋은 환경에서 만들어야 한다는 고집 하나로 모든 생산절차에서 선진적인 품질관리기준을 맞추기에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동시에 판매와 봉사를 결부하면서 시장판로를 하나, 둘 개척해나갔는데 민족전통과 웰빙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부동한 소비층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그의 장제품은 끝내는 대중화, 상품화에 성공했다.

  벼, 콩 등 원료를 자체로 생산하고 그것을 가공하여 장제품을 만들고 판매하기까지 일식화를 고집해온 그는 그동안 자금난을 비롯한 여러가지 어려움을 많이도 겪었지만 성공하고야말겠다는 집요한 추구는 결과적으로 브랜드와 수익이라는 두마리의 토끼를 잡고야말았다.

  김봉산은 봉산식품의 성공으로 자신의 경영재능을 멈추지 않았다. 2010년에 일본 산토리위스키 양주사업에 착수했는데 이미 연변총대리판매상으로 자리매김한 그는 “맥주와 소주가 위주인 연변의 술문화에 양주가 갖고있는 신사적이고 고급스런 분위기가 가미된다면 금상첨화가 아니겠는가"는 생각에서 출발했다면서 “지금 하고있는 양주사업은 리익창출보다는 양주시장을 개척하고 더불어 전문지식을 결부한 경영인으로 거듭나는데 목적을 두고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주변의 창업을 하려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이 과정보다 결과를 중시하던데 실은 얼마를 벌수 있을가를 관심하기 앞서 어떻게 노력하여 성공하겠는가에 관심을 돌리는것이 중요하다고 설파했다.

  “하루아침에 벼락부자로 되게 하는 창업이란 있을수 없다. 더우기 철저한 사전조사와 준비가 없이 무작정 창업에 뛰여든다면 오히려 큰 손해를 볼수 있다. 따라서 자신이 원하는것이 무엇인가를 우선 명확히 파악한후에 철저한 준비를 거쳐 창업에 나서는것이 바람직하다.”

  김봉산은 자신의 경험을 이같이 귀결하면서 “한번 움츠린 개구리가 멀리 뛰는것처럼. 집 지을 때 기초가 든든하면 쉽게 무너지지 않는것처럼 요즘 젊은이들이 시작의 중요성, 일의 계획성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았으면 좋겠다!”고 부언했다. /연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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