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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벌의 코기러기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5.07.01일 10:22
연수현 중화진 선봉촌 당지부서기 라성의 사적

  (흑룡강신문=하얼빈)강효삼 특약기자= 연수현 중화진 선봉촌은 305세대, 1,650명의 인구를 가진 조선족촌인데 워낙 단독으로 존재해있었으나 2001년 8월 행정구역을 새롭게 개편할데 관한 상급의 지시정신에 의해 중화진의 같은 조선족촌인 민광촌과 합병하게 되였지만 의연히 선봉촌이란 원래의 이름을 가지게 되였다.

  선봉촌은 1930년대에 장광재령의 한 줄기인 로야령일대 양주하를 끼고 펼쳐진 중화벌에 조선이주민이 자리잡고 수전농사를 시작하면서 형성된 마을인데 단지 입쌀뿐 아니라 각가지 수목이 우거지고 꽃들이 만발한 로야령의 천연자원을 리용하여 대대적으로 양봉업을 펼치여 시절이 좋아 꿀풍년이 든다하면 어찌나 꿀이 많이 쏟아지는지 미처 독을 준비하지 못해 구덩이를 파고 비닐을 깐후 거기에 꿀을 담아놓기도 하였다고한다.

  하지만 코리안드림과 도시진출이 시작되면서 이 촌에서도 수많은 농호들이 앞다투어 출국을 하게되여 토지관리와 촌관리가 허술해진데다 촌의 경제수입을 올리기위해 90년대에 들어서 벽돌공장이며 목기공장등 촌기업을 운영하였지만 모두 실패하여 원 선봉촌과 민광촌이 합쳐 선봉촌이 되였을때 이미 135만원이란 거액의 빚을 짊어지게 되였다.하여 이 빚을 청산하고 선봉촌을 새롭게 도약시키는 무거운 과제가 두 촌이 합병된후 새로 임명된 당지부서기 라성의 어깨우에 놓이게 되였다.

  옛날의 민광촌에서 태여나 민광촌에서 자랐고 지금은 선봉촌을 이끄는 제 1인자로서 라성은 자신이 나서 자란 고향땅에 대한 무한한 동경과 애착을 가지고있었다. 하여 한때 많은 간부들이 촌간부직을 포기하고 출국길에 올랐으나 그만은 여러번 출국의 기회가 있었지만 이를 마다하고 초지일관 촌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혼신을 다해왔다.

  우선 그 무엇보다 선봉촌의 앞길에 걸림돌이 될 빚더미를 허무는것을 절실함을 깨달은 그는 발이 닳토록 상급 지도부를 찾아 자금을 해결하는 한편 촌의 토지관리를 엄격히 틀어쥐고 농사짓지 않는 농호의 토지 700무를 회수하여 촌에서 맡아 임대를 해주었는데 당시는 임대비가 무당 100원, 250원밖에 하지 않았지만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그것들을 모아 빚을 갚는데 보태였다.하여 현정협부주석으로 사업하는 조선족류용욱씨의 도움과 당지부서기 라성의 끈질긴 노력과 지혜,그리고 그를 협조한 촌지도부 성원들의 노력으로 2005년까지 그 많은 빚을 죄다 청산할수있게 되였다.

  허지만 여기에 만족할 라성이 아니였다. 선봉촌을 보다 안정되고 부유하며 아름답고 문명한 조선족촌으로 만들려고 그는 당지부와 촌민위원회의 분투목표를 세웠는데 그것인즉 바로 과학기술로 농업을 흥기시키고 로무송출로 마을을 부흥시킨다는것이였다.그는 현의 관계부문을 찾아다니며 전문가들을 모셔다 새로운 영농기술을 보급하여 종자개량과 비료사용 등 부단한 기술혁신으로 수전생산을 한 차원높은 궤도에 올려 세웠다. 2002년부터는 60년의 수전생산력사를 가진 이 마을에서 록색입쌀을 생산하고 이를 선봉촌의 브렌드로 만들고 널리 판로를 개척하였는데 선봉입쌀이 점차 소문난 명품이 되면서 농사호들의 년 평균 수입이 400만원이 증가되였다.

  한편 한국과의 혈연적인 관계가 많은 촌민들의 우세를 최대한 살려 많은 사람들을 출국시켰는데 2001년부터 그가 직접 나서 관계부문과 배합하여 그들의 출국수속에 편리를 주었다. 2001년부터 시작하여 년년히 백명이상의 사람들이 출국하면서 거기서 벌어들인 돈이 500만 이상이다 그밖에도 대련, 할빈, 북경 등지에 로무수출기지를 건립하여 국내에만해도 근 백여명이 나가 로무에 종사하고 있는데 그 수입이 해마다 200만원을 웃돌았다.한편 새농촌건설과 보조를 맞추어 마을건설도 다그쳤는데 2003년 자금 38만원으로 선봉촌의 수도물공급을 해결하고 유선텔레비전망을 구축하였으며 2010년과 2012년에 마을의 15리나 되는 진흙길을 모두 모래길로 개조하고 2014년에는 300평방미터의 촌사무실과 활동실을 일떠세웠다.

  그러나 한국가는 길이 점점 더 넓게 열리면서 농사짓는 농호는 날로 줄어들어 2012년까지의 조사에 의하면 이 촌에도 직접 농사를 짓는 농호는 도합 다섯호밖에 안되는데 그중 조선족으로 농사를 짓는 호수는 두세대로 경지면적은 도합 9헥타르,전촌 경지면적의 1%남짓하였다. 나머지 세호는 오래전부터 선봉촌에 호적을 붙힌 한족농호이다.그밖에 선봉촌은 한때 양봉으로 유명했지만 지금 양봉호는 단 한세대도 없다.더욱이 토지 임대와 토지소유권문제에서도 이런 저런 문제들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여기서 조선족마을을 지키고 건설한다는것은 바로 조선족들이 소유한 집과 토지,특히 토지의 소유권을 지켜주고 수입을 높혀주는것이라는것을 깊이 인식한 라성은 1997년 두번째 토지임대정책을 실시할때 남앞서 촌민들의 토지를 측량하여 지도를 작성하고 토지명세를 기록하였으며 촌민들에게 토지증을 발급하는 사업을 앞당겨 진행하였고 임대비를 무당 900원으로 올렸다.그리고 계속하여 토지를 분산적으로 농호에 맡겨 관리하게 된다면 앞으로 로무로 나가있는 농호들이 임대비는 물론 토지소유권마저도 잃어버릴 가능성이 커진다는것을 감안하고 농업합작사를 꾸릴 구상을 갖고 여러모로 되는 노력끝에 드디여 지난해부터 할빈농간국과 손잡고 선봉촌과 이웃한 대산국영농장과 합쳐 정식으로 '할빈농간천걸농민재배전업합작사'를 건립,지금 여기 망라된 호수는 70세대, 경지면적은 6천무에 달한다.

  건립 첫해에 경헙부족으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선봉촌의 자연환경에 맞는 우질미를 생산하여 대만과 북경등지에 수출함으로써 선봉촌의 입쌀을 해내외에 알리게 되였다.또한 합작사를 건립하여 통일관리를 함으로써 토지소유권을 확보하고 임대비를 제때에 받을수있었다.

  올해에 들어서서는 합작사의 건립으로 토지를 집중해서 사용할수있는 우점을 리용하여 10만평방미터되는 논면적에 벼와 함께 새우양식을 하고 있으며 3천무의 수전에 만마리의 오리를 길러 '오리농법'으로 농사도 짓고 오리도 키우는 일조 일석의 수입을 올리고있다.

  현재 선봉벌에는 래일의 아름다운 서광이 비끼고있다.지금 선봉촌에 남아 있는 호수는 70여세대, 연수현조선족촌치고 남아있는 사람이 기중 많은 촌이다.이는 라성을 코기러기로 하고 한국에가 돈을 벌수있으나 촌사업의 수요를 감안하여 마을에서 촌장직을 맡고 열심이 뛰는 녀성촌장 리련숙을 비롯하여 원견성있고 단합된 촌지도부가 있어 촌민들이 희망을 갖고 선봉촌의 아름다운 미래를 더욱 확신할수있기때문이다.그리하여 비록 마을에 50여채의 빈집이 있지만 외래호를 받아들이지 않고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는것은 장차 돌아오는 촌민들에게 삶의 보금자리를 남겨주기위한것이다.

  한편 한국에 로무로 나가있는 촌민들과의 련대성을 가강하고 그들이 고향으로 돌아오는 적극성을 유발하기위해 당지부서기 라성은 고향건설을 잘 하는 한편 한국에 나가있는 선봉촌민들로 구성된 향우회를 설립할 타산을 세우고 일을 진척시키고있다.

  이런 성과때문에 선봉촌의 코기러기 라성이 이끄는 선봉촌과 촌당지부는 2003年부터 선후하여 5차 선진촌,현급정신문명촌,5호 당지부로 되였고 라성의 모범사적은 '당기송'잡지에 '라성과 한 조선족촌의 궐기 ㅡ연수현 중화진 선봉촌 새농촌건설측기라는 제목으로 발표되기도 하였다.뿐만아니라 선봉촌당지부는 지난해 '선진 당지부'로 표창받았고 올 5.1절에는 '5.1로동상'을 수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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