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1일 오후 5시 지방행정연수원의 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한 한국 공무원들을 태운 버스가 추락하는 사고가 벌어진 곳은 중국 지린성 지안시 량수이조선족향으로 드러났다고 머니투데이가 전했다.
량수이조선족향은 한국의 면 소재지 규모로 현급도시인 지안시에서 서남쪽으로 35km 떨어져 있다. 사고 버스는 연수 프로그램 일정 상 다음 장소인 단둥시로 이동하다가 변을 당했다. 특히 4~5m 높이의 다리에서 버스가 추락하며 전복돼 사망자가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안시 일대 도로는 회전 구간이 많지만 가드레일이 약하거나 도로 포장 상태가 열악해 심심치 않게 차량 사고가 벌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안시에서는 2008년에도 한국인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개천으로 굴러 승객 사망 사고로 이어진 바 있다.
1일 오후 5시께 중국 지린성 지안시에서 발생한 한국인 공무원을태운 버스의 추락 사고 현장 사진을 중국 신화사가 이날 밤 공개했다.
현재 지안시를 관할하는 중국 선양 소재 한국영사관은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과 사고 수습에 나선 상태다. 선양 영사관에 따르면 사망자 시신 안치와 부상자 치료는 지안시의 한 시립병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선양 영사관 유복근 부총영사는 “해당 사고 버스는 4~5m 높이의 다리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정확한 사망자는 공식 집계되지 않았고, 우선 시신 수습과 부상자 치료에 나선 상태”라고 밝혔다. 사고 버스 이외에 다른 버스에 탄 공무원들은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행정연수원의 이번 연수는 역사문화탐방으로 구성된 '중견리더과정'으로 알려졌다. 지방자치단체소속 사무관 143명이 참여 대상으로, 지난 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4박5일 일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