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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 LTE 전쟁'…속내 복잡한 이통 3社

[기타] | 발행시간: 2012.04.19일 05:38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SKT, 불안한 LTE 1위 후발 추격 불안…LGU+ 승기 아쉽지만 자금력 부족해]

LTE(롱텀에볼루션) 가입자 유치 경쟁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동시에 주말 개통을 시작했다. 업계의 자율 협약에 따라 주말 개통을 자제해왔던 이통 3사가 동시에 주말에까지 가입자를 모집하고 나선 것이다.

과열 마케팅 경쟁은 이미 정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다. LTE폰의 간판제품인 갤럭시노트(가격 99만9000원)의 경우, 판매 리베이트로 지급되는 액수가 50만원을 초과했다. 어지간한 최신형 LTE폰은 이제 적당한 요금제만 가입하면 공짜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출범 이래 처음으로 이들에게 과열경쟁 긴급중지 공문까지 발송했다.

선발 사업자들은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원하고 있는 눈치다.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 개입이란 현장 조사를 말한다. 현 시점에서 현장조사는 곧 과징금 등 제재조치를 의미한다. 이동통신 3사는 지난해 9월 과다보조금 지급으로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당시 방통위는 동일한 행위 재발시 영업정지 처분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결국 방통위가 현장조사를 할 경우 이동통신 3사 모두 영업정지 처분이 불가피하다. 가장 많은 과징금을 내게 될 수 있음에도 SK텔레콤마저도 '정부개입'을 원하는데는 그만큼 수세에 몰렸기 때문이다.

지난 3월 기준 번호이동 시장에서 LG유플러스는 3만1314명의 가입자가 순증한 반면, SK텔레콤의 가입자 순증은 927명에 그쳤다. SK텔레콤은 LG텔레콤 가입자 13만2369명을 끌어왔던 반면,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 가입자 15만99명을 빼앗았다. 전체 LTE 가입자 수에서는 SK텔레콤이 20만~30만명 가량의 격차를 두고 1위를 달리고 있지만 LG유플러스의 맹추격에 당혹해하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뒤쳐졌던 KT 속내는 더욱 복잡하다. 다음주 전국 84개를 대상으로 LTE 전국망 서비스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반격을 준비하고 있지만 현재의 과열 경쟁을 반길 수만은 없다. 가입자 확보에 속도를 내야하는 타이밍이지만 품질과 커버지리면에서 검증이 안된터라 시간을 버는 것이 낫지 않냐는 분위기도 읽힌다.

보통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지면 각 사별 순차적인 영업정지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정상 영업까지 적어도 1~2달간의 시일이 걸린다. 현재 불리한 번호이동 시장의 흐름을 끊고 품질과 커버리지면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도 있다.

LG유플러스 입장은 다르다. 모처럼 잡은 LTE 시장의 '승기'를 당분간 이어가고 싶다. 물론 통신 3사 중 '실탄(마케팅비 동원력)'이 가장 작기 때문에 적당한 시기에 '쩐의 전쟁'은 멈춰야한다. 방통위는 관계자는 "현재의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조사 가능성 여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성연광기자 sa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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