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조선족이 '조선어-중국어 이중언어 교육'을 받은 것은 "매우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고 신문화보(新文化報)가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 16일 취임 후 처음으로 지린(吉林)성 연변 조선족자치주를 시찰한 시 주석은 연변박물관 조선족 안내인으로부터 "조선족 학교는 모두 쌍어(雙語·이중언어) 교육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 졸업생은 조선어, 중국어를 모두 할 수 있다"는 설명을 듣고 이같이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재 연변은 많은 조선족이 돈을 벌려고 자녀들을 데리고 한국이나 중국의 다른 대도시로 대거 빠져나가면서 조선어 교육도 사실상 위기 상황에 봉착했다.
한 때 40만 명에 달했던 동북 3성의 중·고등학생은 중국 내륙 도시와 한국으로 떠나 2만 3천여 명만 남았다. 전체 조선족학교의 60%가 폐교되거나 한족 학교에 통합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