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균재 기자] '현역 최고의 미드필더' 사비 에르난데스(32, 바르셀로나)가 프랑크 레이카르트 감독이 지휘봉을 잡던 시절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을 밝혔다.
사비는 21일(한국시간) ESPN에 실린 인터뷰서 "레이카르트 감독은 나를 믿지 못했다"며 "그는 우수한 신체 조건을 내세우는 축구를 선호했다. 그런 축구만이 유럽 최고의 클럽과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4~5년 전에는 보잘 것 없고 쓸모가 없던 선수였다. 레이카르트 감독 밑에서 170cm의 작은 선수가 경기장에 나서는 것은 불가능했다. 나는 바르샤의 암적인 존재였다"고 당시 어려움을 회상했다.
바르샤는 레이카르트 감독이 지휘봉을 잡던 2003~2008년 시절 한 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두 번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타이틀을 거머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