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형석 기자 = 전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페르난도 모리엔테스가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를 앞둔 친정팀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모리엔테스가 친정팀 레알에게 냉정하고 객관적인 조언을 전달했다. 레알은 국내 시각으로 22일 새벽, 캄프 누로 원정을 떠나 바르사와 엘 클라시코를 치를 예정이다.
현역 시절 레알 유니폼을 입고 한 시대를 풍미했던 모리엔테스는 "이번 경기에선 심리적인 측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레알은 무승부를 겨냥한 축구를 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잘하는 공격을 앞세워야 하고, 따라서 승리를 목표로 맞불을 놔야 할 것" 이라며 레알에게 공격적인 경기운영을 주문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모리엔테스는 "경기가 어려워질수록 레알 선수들은 무승부를 생각하며 소극적으로 변할 수 있다. 그러나 바르사를 상대로 이러한 경기방식을 취하는 건 위험한 일" 이라며 심리적인 위축을 크게 경계했다. 레알은 근래 들어 캄프 누 원정에서 고전을 면치 못해 온 반면, 바르사는 홈경기에 절대적인 자신감을 갖고 있다.
계속해서 모리엔테스는 "바르사가 레알에 두려움을 심어준다면 승리는 그들이 가져가게 될 것" 이라며 심리적 요인이 이번 경기 승패를 판가름 지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 밖에 모리엔테스는 한 때 10점 차까지 뒤쳐졌던 바르사가 빠르게 추격해 오고 있다는 점이 레알 측에 긴장감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점을 경계했다.
바르사는 이번 엘 클라시코에서 승리할 경우 레알과의 승점 차를 1점으로 좁힐 수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