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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축구50년6]축구 위한 사명감 하나로 경기에 나섰던 격정의 세월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5.08.20일 09:50
연변팀 전국 우승 50돐 기념 계렬보도-《영광의 주인공들을 찾아서 》(6)

-60년대 길림성팀의 주력선수 김석주



1965년, 전국축구갑급련맹경기의 우승을 따낸 길림성축구팀에는 팀의 주력선수로 활약했던 김석주선수도 들어있었다.

올해 78세 고령인 김석주옹은 당년의 축구선수시절 특히는 전국축구갑급련맹경기의 우승을 따내던 때를 회억하면서 감개무량해했다. 대부분이 조선족선수들로 구성된 길림성팀이 하나같이 똘똘 뭉쳐서 힘들게 일구어낸 전국적인 우승이라는 점에서 김석주옹은 그번의 승리에 민족적인 자부심과 영광을 느끼고있었다.

《그 당시 축구우승뿐만아니라 우리 팀은 축구풍격상까지 받았습니다. 축구풍격상은 뽈을 우수하게 잘 차야 할뿐만아니라 시합에서 말썽이 없어야 하고 나라의 축구발전을 위한 자타가 공인하고 따라배울 본보기라는 점을 인정받은것이니 역시 우승 못지 않게 매우 소중한 영예이지요…》

김석주옹에 따르면 당시 길림성팀의 전국 우승은 결코 우연하게 이루어진것이 아니다. 우승을 하기까지 치른 총 12개 팀들 사이 11껨 경기에서 7승 2무 2패로 성적이 매우 우수했는데 시합에서 절대적인 우세가 없으면 이러한 승리들을 일구어낼수 없었을것이라고 강조했다. 축구심판이 아무리 공정하게 집법한다고 해도 어떤 부분적 경기에서는 심판이 편파판정을 하는 불리익도 당할수 있었기때문에 쟁의가 없는 축구경기를 하자면 매껨마다 압도적인 우세를 갖춘 경기를 펼쳐야 했기때문이다.

길림성팀이 전국 우승이라는 승리를 거두게 된데 대해 김석주옹은 다음과 같이 몇가지로 분석했다.



네번째줄 왼쪽으로부터 두번째 김석주선생

당시 선수들의 신체소질이 매우 좋았다. 축구는 기본적으로 선수들의 신체소질이 우선 좋아야 하며 다음 뛰여난 기술력과 강한 정신력이 뒤받침되여야 한다. 당시 길림성팀은 용맹완강하며 속도가 빠르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이는 길림성축구팀 선수들의 훌륭한 신체소질과 기술력, 정신력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석주옹에 따르면 1965년도에 광동성 광주에서 전국 축구팀들에 대한 신체소질측험이 있었는데 길림성팀의 신체소질은 전국 축구팀들 가운데서도 상위권을 차지했다고 한다. 김석주옹도 당시 100메터, 30메터, 30메터 내력, 뛰여오르기, 3000메터 등 5가지 종목측험에서 3가지가 1위를 차지할만큼 우수한 축구선수였다.

길림성팀의 기술수준도 당시 축구팀들중에서 상위권에 있었다. 팀의 뽈통제능력, 패스, 슈팅 등 기본적인 축구기술력에서 국내 기타 팀들에 비해 우수했고 뛰여났다.

축구선수들의 사상수양이 높았던것도 길림성팀의 전국 우승에 한몫 했다고 김석주옹은 추억했다. 당시 길림성팀의 선수들은 교원출신이 많았고 간부, 학생 출신들도 상당수 차지했다. 길림성 축구선수들의 지식수준이 매우 높았다는 분석이다. 축구선수는 술담배를 못하며 련애할수 없다고 요구하였는데 대부분 선수들이 자각적으로 관련 제도와 요구를 준수하였으며 축구를 위해서는 자신을 희생할줄 알았다는것이다.

축구선수들의 지식수준이 높고 또 사상수양이 높았기에 축구를 찰 때 머리로 뽈을 찰줄 알았으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뽈을 찬다는 영예감과 사명감이 평소의 훈련은 물론 경기에도 잘 락착되고 반영되여 정신력 축구로도 정평이 났으며 어떤 팀을 만나나 어떤 시합을 하나 당당하게 맞서 뚫고나갔으며 결국은 전국적인 우승을 만들어낼수 있었다는것이다.



구쏘련을 방문한 길림성축구팀

김석주옹은 당년의 승리는 결코 우연하게 얻어진 승리가 아니며 상술한 여러가지 요소들이 종합적으로 작용하고 영향주었기때문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당시 길림성팀이 전국갑급련맹경기에서 우승하고 돌아올 때 장춘에서는 길림성의 주요 당정책임자들이 나와 축하해주었고 연변으로 돌아올 때에도 자치주 당정책임일군들과 많은 군중들이 기차역에 나와 영예의 꽃다발을 안겨주었다면서 김석주옹은 회억했다.

전국적인 승리를 따낸 길림성팀이였지만 축구선수들은 일반종업원들과 별반 다름없는 로임대우를 받았으며 금전이나 명예에 대한 욕심이 없었다.

김석주옹은 1938년 7월 3일 화룡현에서 출생했으며 19살나던 해인 1957년도에 화룡중학교를 졸업하고 길림성축구팀에 뽑혀갔다. 그때로부터 12년간 길림성축구팀에서 주력선수로 활약했으며 퇴직전까지 길림성축구팀의 코치, 감독으로 중국조선족 및 길림성 축구발전에 적극적인 기여를 했다.

대부분 조선족선수들로 무어졌던 길림성축구팀이 1965년도 전국갑급련맹경기에서 우승의 월계관을 따낸지도 어언 50년 세월, 력사는 되풀이되는것일가? 올해 연변장백산축구팀이 중국의 1부 리그는 아니지만 갑급리그에서 승승장구하면서 당년의 조선족축구의 위용을 되찾고있다.

당년의 전국 우승 공로자의 한사람으로서 연변축구의 궐기를 바라보는 김석주옹의 마음도 기쁘다. 하지만 그 기쁨중에는 연변축구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소박한 바람과 념원도 있었다.



1982년 길림성중학생《3호컵》우승을 한후(두번째줄 왼쪽 두번째 김석주감독).

김석주옹은 전사회적으로 축구조기교육이 따라가지 못하는 점을 강조했다.

축구는 중소학교에서 틀어쥐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조기교육이 중요하다. 그러나 최근 응시교육의 영향으로 축구는 외면되고있으며 축구를 지향하는 학생들도 갈수록 줄어들고있는 실정이다. 축구수준이 중국보다는 발달한 일본이나 한국의 경우 중국보다 20~30배가 넘는 축구인구가 있다는 점도 례를 들었다. 연변축구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려면 더욱 많은 중소학교들에 축구가 보급되고 학교체육을 중시해야 하며 전사회적으로 축구에 대한 중시를 불러일으키고 널리 보급해야 한다고 김옹은 말했다.

중국축구무대가 직업축구화의 길로 나간후 외적선수들에 대한 의지도가 매우 높은데 본토선수들의 실력향상이 더 절실하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축구무대에서 기본상 외적선수들의 활약으로 경기승패가 좌우지되는데 우리 선수들이 승패를 좌우지하는 경기가 될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해야하며 그래야만이 전반적으로 중국축구의 미래도 발전하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변축구인구의 동원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연변은 인구가 원래 많지 않고 여러가지 객관원인으로 조선족들이 많이 외지에 나가있다. 이같은 실정에서 연변축구는 조선족의 축구라는 협소한 민족적인 관념에서 벗어나 민족과 지역, 성별을 불문하고 더 넓은 범위에서 축구를 사랑하는 여러 민족 선수들과 팬들이 동원되여야 한다. 그래야만 연변축구의 지속적이고 건전한 발전에 유리하다.

편집/기자: [ 안상근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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