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광시 룽안현 시민들이 버스에 깔린 여자아이를 구해냈다.
광시(广西)자치구에서 버스에서 내린 여자아이가 밑에 깔리자, 시민 100여명이 버스를 들어올려 구조해내 화제가 되고 있다.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룽안현(隆安县) 버스정류장에서 한 할머니가 손녀와 함께 버스에서 내리는 과정에서 둘 다 넘어졌는데, 버스기사가 이를 모르고 출발했다가 아이의 발이 뒷바퀴에 끼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기사는 아이의 상태가 더 악화될 것을 우려해 운행을 멈췄다.
급박한 상황에서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어 버스를 들어올리기 시작했다. 두차례 시도에는 실패했지만 세번째 시도에서는 행인 100여명이 함께 버스를 들어올렸고 그 사이에 누군가 받침대를 버스 뒷바퀴 쪽에 넣어 아이를 구조해내는데 성공했다.
아이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