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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차이나 리스크'…中 제조업지수 6년5개월 만에 최저

[온바오] | 발행시간: 2015.08.21일 18:27
아시아 증시 동반 급락

경기둔화 우려 확대…상하이증시 4.3%↓

"中정부 경기 부양책 힘 못쓰고 있다"

日 2.9%·대만 3%…亞 증시 줄줄이 급락

[한국경제신문 ㅣ 이정선 기자] 중국의 8월 제조업지수가 6년5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면서 상하이증시는 또 급락했다. 중국발 경기침체의 여파로 아시아 등 주요국 증시도 급락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졌던 2008년에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이 위기의 진원지였지만 지금은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성장률 둔화가 세계 금융시장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중국 제조업 침체 가속화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8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47.1로 집계됐다고 21일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47.7)와 지난달 확정치(47.8)를 밑돈 것은 물론 2009년 3월 이후 최저 수치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이에 못 미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차이신 PMI는 지난 6월 HSBC홀딩스가 시장조사업체 마킷이 집계해 발표하던 PMI에 대한 후원계약을 끝내고 차이신을 후원하게 되면서 명칭을 바꾼 것이다. 차이신 PMI는 중소 제조업에 초점을 맞춘 민간 지수로, 대기업 비중이 높은 중국 국가통계국의 PMI가 파악하지 못하는 경기 흐름을 반영한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달 초 발표한 7월 제조업 PMI는 기준선인 50이었다. 국가통계국의 제조업 PMI는 3월 이후 50 이상을 유지하고 있지만 수치는 계속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허판 차이신 인사이트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차이신 PMI의 하락은 중국 경제가 여전히 바닥으로 향하고 있는 과정임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선젠광 미즈호증권 아시아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제조업을 아직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며 “8월과 9월은 중국 경제의 암흑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PMI의 하락은 중국 내수 및 글로벌 수요 둔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경기 침체에 따른 중국 제조업계의 생산 조정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자동차와 건설용 자재의 수요가 줄면서 중국의 올해 철강 생산은 1980년대 이후 처음으로 전년 수준을 밑돌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조강 생산량은 4억1000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감소했다.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던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도 올해 2분기 매출이 4% 감소했다.

○아시아 증시 동반 급락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4.27% 하락한 3507.74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3500선이 깨지기도 했으나 마감 직전 소폭 상승해 간신히 3500선을 지켰다.

중국 등 글로벌 경제 성장세 둔화 우려로 이날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 주식시장은 나흘 연속 하락하며 2.98% 떨어진 19435.83에 마감했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3.02% 급락한 7786.92로 8000선이 붕괴됐다. 2013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빌 애덤스 PNC파이낸셜서비스그룹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하반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7%를 밑돌 것”이라며 “중국 경기 침체에 대한 증거가 뚜렷해지면서 국제 원유, 석탄, 철강 등 주요 원자재의 가격 하락 압력도 더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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