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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심야식당' 끝내 밍밍한 맛으로 폐업했다

[기타] | 발행시간: 2015.09.06일 06:50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시작은 한식도 일식도 아닌 오묘한 경계였다. 자극적인 맛이 없어 좋았지만, 그만큼 조용히 막을 내렸다.

지난 5일 자정 SBS 드라마 '심야식당'이 19회와 20회가 연속 방송돼 지난 7월부터의 두달 반 가량의 발걸음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날 연속 방송된 19회 장조림 돌솥비빔밥 편에는 가수 윤하와 트랙스 제이가 출연해 거리공연을 하는 버스커로 분했다.

윤하는 제일 늦게 되는 메뉴를 주문하며 심야식당에서 잠시 잠을 청하기도 하고, 심야식당에 있는 손풍금을 보고 이를 빌려가 자신의 연주에 활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내 고장나버린 손풍금을 들고 간 악기상에서 우연히 제이를 만나 서로 음악관을 공유하며 거리공연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대형기획사의 제안 떄문에 갈등을 빚기도 했지만 이내 다시 함께하며 청춘의 모습 한켠을 그려냈다.

20회 가을 전어 파티에서는 체리(강서연 분)이 주인공으로 나섰다. 생선뼈를 잘 발라내지 못하는 체리와는 달리 능숙한 명백(백봉기)의 로맨스가 주된 이야기였다. 두 사람은 알콩달콩한 연애를 했지만 이내 체리가 화류계에 종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고민하는 명백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후 유흥업소를 그만둔 체리는 어머니의 곁에서 살 것을 다짐하며 서울을 떠날 것을 예고했으나, 명백은 마음을 확고하게 먹은 듯 체리에게 청혼했다. 이후 체리는 심야식당 앞으로 가을 전어를 보내며 그리운 심야식당 식구들에게 자신의 소식을 전했다.



'심야식당'은 수십만권이 팔린 베스트셀러 '심야식당'을 원작으로 김승우와 최재성을 비롯한 다수의 연기자들과 '궁', '장난스런 키스'의 황인뢰PD가 나서며 관심을 끌었지만, 첫 회부터 남태현의 연기 논란과 세트장 풍경, 에피소드 등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며 난항을 겪었다.

2회 메밀전 편의 심혜진을 필두로 강두, 지진희, 오지호, 남지현, 이영하, 이영범, 조동혁, 서우, 김정훈, 전소민, 김정태, 남보라, 남규리, 안재욱, 이기우, 윤하, 트랙스 제이, 김준호, 홍석천 등 다채로운 게스트들이 출연하며 볼거리를 제공했지만 첫 회 3.8%(닐슨코리아/전국기준)로 무난하게 출발한 시청률은 끝내 회복되지 못했다.

남태현의 연기력 논란도 '심야식당'에는 아쉬운 부분이다. 중요한 첫 회를 장식한 그는 불안한 연기력으로 도마에 올랐다. 앞선 웹드라마에서는 무난한 연기력으로 합격점을 받았지만, 아직 오랜시간 정극을 이끌기에는 다소 모자랐다는 평이다.

김승우는 드라마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내며 마스터로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었으나, 낮은 시청률로 인해 빛이 바라고 말았다.

'심야식당'은 회를 거듭할수록 안정적으로 에피소드를 그려냈다. 자극적이거나 '막장' 없이 드라마를 꾸린 것은 좋았다. '심야식당'의 식구들 이야기로 첫 회와 마지막 회를 장식하며 상징성을 부여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좀 더 분명한 '심야식당' 만의 색채를 지녔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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