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팔이'가 종영까지 6회를 남겨두고 여전히 연장을 논의 중이다.
SBS 수목극 '용팔이' 제작사와 방송국, 출연 배우 소속사 등은 "아직도 똑부러지게 결정된게 없다"고 했다.
한 관계자는 "작가는 연장을 못 하겠다는 의지가 강력하나 방송국과 제작사 측은 연장을 바라는 눈치다"며 "무엇보다 중요한게 작가의 뜻이기에 어찌될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용팔이'는 현재까지 10회가 방송됐다. 6회까지 가파른 상승세로 단숨에 전국시청률 20%까지 찍는 등 올해 방송된 드라마 중 최고성적으로 경신하고 있다.
그러나 8회부터 내용이 산으로 가고 있다. 특히 9회에서는 말도 안되는 PPL 파티로 시청자들의 불만을 샀다. 방구하는 앱과 생수 등 눈에 거슬리는 간접광고가 총출동했다. 시청률도 한풀꺾여 다시 10%대로 내려앉았다.
그럼에도 방송국 내부에서는 '용팔이' 연장을 바라고 있다. 보기 드문 시청률 효자로서 다음 드라마인 '마을'도 이제 막 촬영에 돌입하는 등 상대적으로 시간을 벌어야하는 것. 펜대를 쥐고 있는 작가가 어떻게 나올지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았다.
'용팔이'는 돈에 눈이 멀었지만 양심은 있는 주원과 복수를 다짐하는 김태희, 이들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주변인까지 갈수록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