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한국어방송]태풍 아타우 영향으로 일본 간토와 도호쿠의 일부 지역에 지난 10일 보기 드물 정도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이날 이바라키현 조소시를 흐르는 기누가와 강둑이 터지면서 강물이 범람해 대규모 홍수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일본 경찰청은 홍수피해를 입은 일본 9개 현에서 총 21명이 다치고 도치기현에서는 가옥이 무너지면서 한 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0일, 도치기현과 이바라키현은 폭우 등급을 최고로 격상시켰습니다.
일본NHK 보도에 따르면 10일 저녁, 도치기현의 최고 강우량은 600mm를 초과했습니다. 이는 도치기현 9월 평균 강우량의 2배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한편, 이바라키현의 최고 강우량은 300mm에 달했는데 이는 역사적으로도 보기 드문 상황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폭우가 11일까지 지속되고 일부 지역에 번개날씨와 폭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10일 오후 , 도치기현 조소시에 위치한 기누가와 강둑이 터지면서 강물이 범람해 대규모 홍수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홍수가 주민지역으로 몰려가면서 거센 물살에 집이 통째로 떠밀려내려갔습니다. 집이 물에 잠긴 일부 주민들은 지붕 위에 올라가 구조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10일 점심, 4m 높이의 기누가와 강둑이 140m에 걸쳐 붕괴됐지만 지난달 28일의 검사에서는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둑이 10년에 한번씩 찾아오는 홍수를 막아내지 못해 재건을 계획하던 중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홍수로 조소시에서 12명이 실종되고 가옥 100채가 홍수에 잠겼으며 지역 교류센터와 상가 청사의 지붕 위에 각각 550명과 100명이 체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밖에 여러 곳의 임시 대피소도 물에 잠겼습니다.
일본 관련 당국은 현재 적극적인 구조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편, 간토 지역에서 도쿄도와 사이타마현, 지바현과 가나가와현 그리고 야마가타현이 폭우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정부측 인사는 홍수 피해지역에 대한 조사가 전면적으로 이뤄지지 못해 실제 피해상황이 현재 파악된 것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편집:김미란, 이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