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연예 > 예능
  • 작게
  • 원본
  • 크게

[TV톡톡] '신서유기', 1인자 회복 위한 강호동 날갯짓

[기타] | 발행시간: 2015.09.15일 08:48

[OSEN=김보라 기자] 잠시 힘을 잃었던 '1인자' 강호동의 힘찬 날갯짓이 다시 시작됐다. 웃기기 위해 온몸을 내던진 강호동에 대한 평가가 앞으로 확 달라질 것이라는 사실을 예상했다고 하면 지나친 확신일까. 그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도 일단 '신서유기'를 보면 달라질 듯하다.

지난 11일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공개된 tvN 예능 '신서유기' 6화~10화를 보면 낯선 인터넷 예능 환경에 익숙해지기 위한 강호동의 열의를 느낄 수 있었다. 먼저 서툰 중국어 솜씨로 소통을 시도한 부분이다. 강호동은 두 달간 독학으로 익힌 중국어를 사용해보고 싶은 마음에 버스 옆 좌석에 앉은 승객에게 말을 걸었고, 호텔 직원에게 짧은 영어와 중국어를 섞어가며 베이스 캠프에 도착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하지만 이수근과 노브레인 연합으로 뭉친 강호동은 베이스캠프에 꼴등으로 도착하고 말았다. 이미 손오공으로 결정된 이수근의 운명을 은지원의 손 안에 놓여 있었다. 강호동은 벌칙으로 40도를 웃도는 무더위에 히트텍을 입고 동생들의 점심을 위한 심부름을 시작했다. 일생 일대 몇 번 안 되는 심부름으로 역사에 길이길이 기록될 순간이었다. 투덜대면서도 미션을 완수하기 위한 강호동의 발걸음이 큰 웃음을 안겼다.

더위를 뚫고 샌드위치 가게에 도착한 그는 긴장한 탓에 처음에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머릿 속이 복잡한 게 한눈에 보였을 정도. 강호동은 아는 단어를 총동원해 음식을 주문했지만 그의 덩치(?)를 오해한 점원이 그가 4인분을 먹고 가는 것으로 오해해 포장을 해주지 않았다. 본인이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이 부분에서도 예기치 않은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강호동은 이날 "책으로만 하다가 오늘 실전으로 처음해봤잖아요. 소리 하나가 들리니까 통쾌하더라고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에 돌아가면 중국어를 더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열의도 보였다.

이날 저팔계 안무 선정을 하면서 강호동의 폭주가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마치 과거로 여행을 떠난 듯 열심히 "쮸빠찌에"를 외치며 온몸을 흔들어 나PD와 동생들의 만류를 받았다. 태생이 파이팅이 넘치는지라 중국에서도 그의 본성을 숨길 수는 없었던 것. 밖으로 나가서도 그의 폭주는 멈출 줄 몰랐다. 갑자기 신발 끈을 동여매더니, 양팔을 목에 두르고 앞뒤로 왔다갔다하는 날갯짓으로 흥을 분출해냈다.

설령 무모해 보인다 할지라도 절실한 것이 있다면 후회 없이 도전해보라는 말이 강호동을 표현하는 적합한 표현이다. 그는 처음 도전한 인터넷 예능에 당황하고 어려웠음에도, 웃기기 위해선 물불 가리지 않고 무엇이든 하려고 애를 썼다. 그게 10년 전 스타일이란 점이 함정이지만 모든 사람이 말릴 수 없을 정도로 열의가 넘쳤다. 강호동은 역시 강호동이었다. 빠르게 적응했고 본인만의 스타일로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했다.

최근 많은 사람들이 강호동을 두고 1인자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고 평가했다. 새롭게 시작한 예능 프로그램들이 줄줄이 폐지됐기 때문이다. 그런 그에게 인터넷 방송의 자유로움을 준 '신서유기'는 또 하나의 도전이자 변화로, 달라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강호동의 장점과 '1박2일'의 원년 멤버들과의 재결합은 추억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면서도 동시에 현 예능판에서도 통할 만한 웃음을 이끌어내고 있다. 강호동의 재치 넘치는 웃음을 앞으로도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 purplish@osen.co.kr

'신서유기' 방송화면 캡처

OSEN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67%
10대 0%
20대 33%
30대 33%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33%
10대 0%
20대 0%
30대 33%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작곡가겸 작사가 유재환(34) 인기리에 종영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린 작곡가겸 작사가 유재환(34)이 결혼을 발표하면서 예비신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앞서 유재환은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수분하통상구 중국-유럽 정기화물렬차 1분기 이중 성장 달성

수분하통상구 중국-유럽 정기화물렬차 1분기 이중 성장 달성

1분기 수분하통상구를 통해 진출하는 중국-유럽 정기화물렬차는 260편, 총 2만 4750개 표준 컨테이너를 운송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6%, 21% 증가했다. 25일, 44개 컨테이너에 판재를 가득 실은 러시아 렬차가 수분하역에 들어서 중국 렬차에 환적한 후 대련항으로

연길뻐스공장 옛건물, 문화창의원으로 탈바꿈된다

연길뻐스공장 옛건물, 문화창의원으로 탈바꿈된다

연길1978문화창의원으로 곧 개조건설되는 원 연변뻐스공장 직장 일각 원 연변뻐스공장 자리에 건설되는 연길1978문화창의원(文创园)대상이 현재 한창 긴장한 시공건설중에 있다. 연길시정부와 린접해있는 연길1978문화창의원 대상의 부지면적은 9만 8,000평방메터에 달

BTS RM, 내달 솔로 2집 발표…"솔로 아티스트 RM의 색깔 채워"

BTS RM, 내달 솔로 2집 발표…"솔로 아티스트 RM의 색깔 채워"

BTS RM, 내달 솔로 2집 발표…"솔로 아티스트 RM의 색깔 채워"[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이 다음 달 두 번째 솔로 음반을 내놓는다. 26일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RM은 5월 24일 오후 1시 솔로 2집인 '라이트 플레이스, 롱 퍼슨'(Right Place, Wron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