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중국 관광객 소비 규모 7년새 5배 증가
[CCTV.com 한국어방송]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에 맞춰 중국이 관광객과 유학생만으로 미국 경제에 450억 달러 상당을 기여하고 있다는 수치를 제시했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이 전년보다 21% 늘어난 218만8천 명으로 이들은 미국에서 총 237억7천만 달러를 지출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들 관광객은 미국에서 쇼핑 등으로 1인당 평균 1만800달러를 지출한 셈이다. 중국 관광객의 미국내 소비 규모는 2007년만 해도 47억7천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7년새 5배나 늘어났다.
지난해 미국을 찾은 캐나다 관광객 2천300만 명이 총 272억 달러를 쓴 것과 대비된다. 10분의 1도 안 되는 중국 관광객이 쓴 규모에 불과한 액수다.
중국인 관광객이 미국에 체류하는 기간도 평균 14일로 전년보다 이틀 늘어났다. 미국의 비자발급 완화 조치로 인해 재방문 숫자도 늘었다. 미국을 처음 찾은 중국 관광객이 2013년 45%에서 2014년 41% 줄어든 것이 이를 방증한다.
신문은 또한 중국 유학생도 미국 경제의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미국에서 유학 중인 중국 학생은 총 27만4천429명으로 미국 내 외국인 유학생의 31%를 차지한다.
이들은 학비, 생활비 지출로 미국에서 220억 달러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 유학생들은 대부분이 유복한 집안의 고위관료나 기업인 자녀들로 미국의 고급 브랜드를 사들이며 풍족한 유학생활을 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