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넷코리아=손경호 기자)iOS9이 배포되기 시작한 지 일주일이 채 안 된 시점에서 처음으로 버그를 수정한 버전인 iOS9.0.1이 공개됐다.

애플에 따르면 새로운 버전에서는 업데이트 후 설정을 완료할 수 없는 문제, 일부 알람 및 타이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문제, 사파리 웹브라우저와 애플이 제공하는 사진편집용 앱인 포토스에서 동영상 재생을 일시정지하면 화면이 깨져서 나오는 문제 등을 수정했다. 또한 프로필에서 커스텀 액세스포인트네임(APN) 설정을 한 사용자들이 셀룰러 데이터를 소모하는 문제도 고쳤다.

이 업데이트에서 해결한 가장 큰 버그는 iOS9으로 업데이트하는 도중 아이폰, 아이패드가 '밀어서 업그레이드(Slide to Upgrade)'라는 화면에서 멈춤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 버그는 최신 모델이 아니라 아이폰4S 등 이전 모델에서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iOS9 업데이트가 적용된 애플 기기.

애플은 공지사항을 통해 iOS9 사용자의 경우 iOS9.0.1로 업데이트할 것을 요청했다. 아이폰, 아이패드 등 기기를 컴퓨터에 연결한 뒤 아이튠스가 실행 중인 상태에서 전원버튼과 홈버튼을 동시에 눌러 아이폰, 아이패드 화면에서 '아이튠스로 연결(Connect to iTunes)' 화면을 볼 때까지 진행한 뒤 업데이트를 하면 된다.

iOS9.0.1은 아이폰, 아이패드의 설정-일반-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항목이나 아이튠즈를 통해 적용할 수 있으며, 다운로드 크기는 기기마다 다르나 최신 기종인 아이폰6플러스용은 35MB에 달한다.

손경호 기자(sontech@zdnet.co.kr)

ZDNet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