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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삼시세끼…우주행성판 新전원일기 허와 실

[기타] | 발행시간: 2015.10.17일 08:02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편집자주] 영화나 TV 속에는 숨겨진 과학원리가 많다. 제작 자체에 디지털 기술이 활용되는 것은 물론 스토리 전개에도 과학이 뒷받침돼야한다. 한번쯤은 '저 기술이 진짜 가능해'라는 질문을 해본 경험이 있을터. 영화·TV속 과학기술은 현실에서 실제 적용될 수 있는 것일까. 상용화는 돼있나. 영화·TV에 숨어있는 과학이야기. 국내외 과학기술 관련 연구동향과 시사점을 함께 확인해보자.

[[팝콘사이언스-95회]화성표류기 '마션'<3부> 외계행성 농작물 재배, 수경재배 등 다양한 접근 시도 ]

영화 '마션'의 한 장면/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극장가는 화성 탐사 중 고립된 한 남자의 생존기를 그린 '마션(감독 리들이 스콧)'이 흥행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개봉 1주일 여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역대 10월 개봉 외화 중 최단기간 달성이란 얘기가 나온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마션'은 지난 15일 하루 964개 스크린에서 10만 6541명을 동원, 누적 관객수 229만 0917명을 기록했다. 현 스코어 박스오피스 1위이다.

'마션'은 개봉 첫 날(8일) 27만 1019명을 끌어모아 지난해 천만관객 영화로 등극한 '인터스텔라' 오프닝 기록인 22만 7025명 기록을 깼다.

초대형 스크린과 고해상도 영사 기술을 통해 광활한 화성의 스케일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는 입소문과 평단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장기 흥행 조짐도 보이고 있다.

'마션'은 우주인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를 구하기 위해 펼치는 미 항공우주국(NASA)와 동료 대원들의 구출작전을 필름에 담았다.

영화 '마션'의 한 장면/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스크린에선 마크 와트니가 화성 기지에 남은 감자들로 농사를 짓는 장면이 등장한다. 그는 가진 과학 지식을 총동원해 산소와 물을 만들고 화성의 흙을 동원해 온실도 만든다. 지구와 같은 경작 방식을 통해 감자에서 싹을 키워 낸다. 마크 와트니는 자신을 '화성 최초의 식물학자'라며 '신(新) 전원일기'를 영상으로 남긴다. 이 장면이 논란을 낳았다.


지구 이외의 행성에 인류가 정착할 수 있을까, 화성은 '제2의 지구'가 될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은 최근 '먹방 트렌드'를 타고 '화성에서 감자도 키울 수 있나' 등의 지적 호기심으로 이어진다. 개봉 전에는 '나혼자 산다' 화성편으로 시선을 끌더니 지금은 '화성판 삼시세끼' 버전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것.

정말 화성에서 농작물 재배가 가능할까. 먼저 화성 토양은 기름진 땅이 아니다. 이에 대해 '화성 재배 작물' 선정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NASA는 자체 시뮬레이션 실험을 통해 토마토와 밀, 머스터드잎 등은 비료를 주지 않아도 50일 간 키울 수 있다고 밝혔다.

화성은 평균 온도가 영하 80℃에 달하는 낮은 온도다. 이런 상황은 영화처럼 특수 제작된 온실로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화성사막연구센터'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한 식물학자 폴 소코로프 박사는 "화성에 온실을 설치하면 식물재배는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영화 '마션'의 한 장면/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하지만 화성은 중력이 지구에 3분의 1 수준이므로 식물이 지구에서처럼 곧게 자라기 어렵다는 추측도 있다.

화성 토질은 지구 토양처럼 물을 머금지 못해 건조하다. 이는 흙 없이 키우는 '수경재배'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화성에서 물을 아끼는 점적관개 방식으로 식물을 키우는 가상의 실험을 유타주립대 농작물생리학과 브르스 버그비 교수가 진행중이라고 허핑턴 포스트가 보도했다.

브르스 버그비 교수는 지난 1982년부터 NASA의 지원을 받아 '우주농장' 실험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지구에서 재배한 작물과 비교하면 성장저하가 일어날 수 있지만 성장속도가 더딜 뿐 가능성이 전혀 없는 얘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화성 대기에는 식물 성장에 필요한 질소(N)가 풍부하다는 점은 작물 재배의 이점"이라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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