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 AFP=뉴스1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같은 극단주의 근절 계획에 500만파운드(약 87억5640만원)을 투입하겠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캐머런 총리는 "우리는 극단주의에 조직·체계적으로 맞설 필요가 있다"며 "사람들의 마음속에 심어진 증오의 씨앗을 제거하고 혐오가 자라는 데 필요한 산소 등 떡잎부터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반극단주의 국가연합이라 불리는 각 지역 캠페인과 자선단체 활동 등에 투입될 계획이다.
특히 인터넷상에서 퍼지고 있는 극단주의적 콘텐츠를 단속하기 위해 경찰과 인터넷 업체가 상호협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체제는 이미 아동학대 근절에도 도입된 바 있다.
이에 더해 교도소·대학에 대한 집중단속이 이뤄질 계획이며 교내 통합에 노력한 각 학교에는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캐머런 총리는 "극단주의를 무너뜨리고 보다 통합된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모든 개개인이 연합해야 한다"며 "이 뿌리 깊은 증오를 제거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대테러 싱크탱크 퀼리엄 재단에 따르면 IS는 매일 38개에 이르는 고품질 선전물을 제작해내고 있으며 이를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로 확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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