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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형 우울증, 일반 우울증과 달리 수면욕·식욕 올라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5.10.22일 09:39

북반구 주민들에게 계절과 관련된 우울증은 드물지 않다. '계절형 우울증'의 증상은 수면과 수면욕구의 증가, 탄수화물 과잉섭취 등 식욕증가, 활력 저하, 피곤함 등이다. 기분이 저조해지는 증상 외에 계절형 우울증에서는 과식욕이나 과수면 등과 같이 일반적인 우울증에서는 볼 수 없는 증상이 나타난다. 일반적인 우울증에서는 보통 식욕이 떨어지고 잠도 줄며, 체중도 감소한다.

의학적 용어로 계절형 반복성 우울증의 진단명은 영문으로 'Recurrent depression with seasonal pattern'이다. 계절형 우울증은 북반구에서 위도가 높아질수록 약간씩 증가하지만, 이 병이 정의되기 시작할 무렵인 초기에 비해서는 그 증가율이 적다. 북미에서는 일반인의 0.4∼2.7%에서 이 우울증을 앓는다고 보고되었으며, 북유럽에서는 2%로 추정되며 더 많은 사람들(약 10%)이 가벼운 우울증을 겪는다. 또 계절형 우울증은 남자보다 여자에게서 많다. 소아에서는 유병률이 적으며, 사춘기 후부터 증가한다. 중년에서 많이 나타나며 노년이 되면 줄어든다.

계절형 우울증이 대두된 초기에는 겨울의 일조량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따라서 광치료(light therapy)가 많이 시행됐다. 그러나 이후의 연구들에서 계절형 우울증과 일조량의 관계가 유의하지 않다는 결과들이 제시되면서 일조량 감소가 계절형 우울증을 일으킨다는 주장은 다소 약화됐다. 최근에는 복합적이고 불확실한 기전이 계절형 우울증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축적되고 있다. 즉 계절형 우울증에는 일조량, 멜라토닌, 유전 및 신경전달물질 등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보인다.

계절형 우울증에는 여러 가지 약물 및 비약물적 치료법이 동원된다. 그중에서도 광치료가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제시되고 있다. 밝은 빛을 쪼이는 광치료는 계절형 우울증 환자의 80%에서 효과가 있고, 거의 부작용이 없다. 보통 밝은 빛 앞에서 하루 30분 정도 앉아 있으면 되는데 빛이 뇌의 화학적 변화를 만들어낸다. 즉 뇌의 세로토닌과 도파민 같은 성분들의 생성에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광치료 후 뇌의 세로토닌 신경활동성이 증가하여 계절형 우울증의 증상을 개선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광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사람의 비율은 5명 중 1명꼴이다. 이런 경우에는 운동이 광민감성을 증진시키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계절형 우울증에서는 에너지 대사량이 감소되어 있기 때문에 운동은 일일 에너지 대사를 정상화시킬 수 있다. 특히 아침운동이 계절형 우울증에 효과적이다. 또한 타인과 접촉이 많은 운동의 경우, 계절형 우울증에서 보이는 고립과 위축증상의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계절형 우울증이 심한 경우라면, 항우울제가 필요하다. 항우울제는 광치료에 비해 효과 발현에 시간이 좀 더 소요된다.


우울증 초기증상 진단법

1. 흥미와 즐거움 상실 = 주변 사람들의 보편적인 일이나 취미 등에 무관심

2. 수면 양상의 변화 = 잠이 들기 어렵거나 평상 시보다 많이 잤는데도 기분 불쾌

3. 식욕의 변화 = 음식에 대한 흥미나 맛을 상실하거나 갑작스러운 식욕 증가

4. 피로나 활력 상실 = 동기나 흥미의 부족 때문에 발생

5. 정신 운동성 지체 = 얼굴 표정과 신체 움직임이 타인에 의해서 관찰이 가능할 정도로 느려짐

6. 집중력의 감소와 비효율적인 사고방식 = 효율적인 업무 처리에 지장 초래

7. 무가치감과 부적절한 죄책감 = 자신의 존재가 다른 사람에게 부담이 된다고 생각

8. 죽음에 대한 병적인 집착 = 극단적 질환 소유자라는 생각으로 자살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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