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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눈 건강 위협하는 '알레르기 결막염' 주의보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5.10.22일 09:41

가을이 되면서 때 아닌 결막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일반적으로 알레르기 결막염은 황사가 심하고 꽃가루가 날리는 봄이나 세균 번식이 활발한 여름에 빈번히 발생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통계상으로 보면 가을에 발생하는 결막염 환자가 훨씬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난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3년간 결막염 환자수를 월별로 분류한 결과, 10월 환자 수가 평균 33만 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면역력이 저하되는 환절기, 알레르기 결막염의 대표적인 증상부터 생활 속 예방법까지 알레르기 결막염의 모든 것에 대해 알아보자.

■ 10월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미세먼지가 알레르기 결막염 유발할 수 있어

10월에 접어들면서 경기 및 중북부 지방에 몇 차례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대기가 정체되면서 공기 중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 것으로 공기 중에 미세먼지가 많은 시기에는 안구가 오염물질인 미세먼지에 쉽게 노출 돼 알레르기 결막염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특정 알레르기 유발 물질로 인해 결막이라 부르는 안구의 흰자위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물질은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꽃가루, 동물의 털, 집 먼지 진드기, 곰팡이 등이 있으며 눈의 결막에 접촉하게 되면 알레르기 반응으로 히스타민과 같은 여러 염증 유발물질이 분비 돼 결막에 염증이 나타나게 된다.

특히, 가을에는 큰 일교차로 신체기관의 면역력이 떨어져 알레르기 결막염 환자가 급증하고, 가을철의 건조한 날씨로 안구건조증이 나타나면 안구가 항원에 민감하게 반응해 알레르기 결막염이 더욱 쉽게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정섭 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알레르기 결막염은 황사나 꽃가루가 심한 봄철에 주로 발생한다고 생각하지만 가을에도 알레르기 결막염 환자는 많이 발생한다"며 "특히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린 요즘 같은 시기에는 더욱 알레르기 결막염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알레르기 결막염, 합병증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적절한 시기의 치료가 중요

알레르기 결막염은 빈번하게 재발하고 만성적으로 진행 돼 앓는 환자가 지속적으로 부담을 느끼게 되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고 충분한 기간이 경과하면 큰 문제없이 호전 가능하다. 하지만 간혹 각막 병변이 동반된 경우에는 시력에 지장을 주는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결막의 염증이 각막까지 전이되는 각결막염의 상태가 되면 최악의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어 결코 방심해서는 안된다.

따라서 평소 알레르기 결막염의 증상을 제대로 이해해 증상이 나타났을 때 시기를 놓치지 않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알레르기 결막염이 발생하면 눈과 눈꺼풀의 가려움증, 결막의 충혈, 눈의 화끈거림을 동반한 통증이 나타난다. 눈부심, 눈물 흘림과 같은 증상을 호소하며 심할 경우 결막이나 눈꺼풀이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노란 눈곱보다는 투명한 분비물이 동반되는 것이 보통이다. 또, 간혹 알레르기 결막염을 안구건조증으로 혼동해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는데, 두 질환 모두 환절기에 쉽게 발생하고 일부 증상이 비슷하다.

공통적으로 눈에 모래가 든 것처럼 뻑뻑하고 따가운 증상을 유발해 혼동하기 쉽지만 결막의 혈관이 확장되면서 발생하는 충혈 증상은 안구건조증과 달리 알레르기 결막염에서만 나타나므로, 눈이 붉어지는 충혈 증상과 함께 심한 가려움이 느껴진다면 알레르기 결막염으로 판단해야 한다.

■ 눈 비비거나 안대 착용 시 알레르기 결막염의 2차 감염 유발할 수 있어 주의

알레르기 결막염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가려움증이다. 알레르기 결막염을 앓는 환자들은 눈을 자주 비비게 되는데, 이는 일시적으로 가려움증을 해소해줄 뿐 2차 감염을 유발하고 염증 물질을 눈 전체로 번지게 해 증상을 악화시므로 지양해야 한다.

가려움증이 심한 경우에는 절대 눈을 비비지 말고 생리식염수로 눈을 씻어주거나 인공 눈물을 눈에 넣어주는 것이 좋고, 냉장고의 얼음으로 냉찜질을 하면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간혹 알레르기 결막염으로 충혈과 부종이 심해지면 눈을 가리기 위해 안대를 착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증상을 더욱 부추기는 잘못된 행동이다. 안대를 오랫동안 착용하면 안대 안쪽의 거즈가 눈물 및 분비물에 오염 돼 2차적인 세균감염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되도록 안대를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어쩔 수 없이 착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수시로 안대를 새 것으로 교체해줘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알레르기 결막염을 포함한 알레르기 질환은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으로 생활 환경을 항상 청결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 공기는 일반적으로 실외보다 2~7배 오염 돼 있으므로 수시로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해주고 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 등이 달라붙기 쉬운 침구나 카펫, 커튼 등을 주기적으로 세탁해줘야 한다. 또한 눈 건강에 좋은 대표 영양소인 루테인이 포함된 당근, 시금치 등 녹황색 채소를 꾸준히 섭취하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돼 알레르기성 질환의 예방이 가능하다.

김정섭 원장은 "눈 건강에 좋은 루테인은 최근 영양제로도 시중에 많이 판매되고 있는 만큼 음식으로 섭취가 어렵다면 영양제로 섭취하는 것도 눈의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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