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신(微信, 중국판 카카오톡)을 통한 계좌이체에도 수수료가 부과된다.
상하이 인터넷매체 펑파이뉴스넷(澎湃新闻网)의 보도에 따르면 웨이신 운영업체인 텐센트(腾讯) 측은 "웨이신 계좌이체(微信转账), 맨투맨지불(面对面付款) 등 방식을 통해 돈을 이체할 경우, 1인당 월 2만위안(360만원) 미만은 수수료가 면제되지만 이를 초과하면 금액의 0.1%를 수수료로 받는다"고 22일 밝혔다.
또한 "한 사람의 명의로 여러개의 웨이신 결제계좌가 있을 경우에는 모든 계좌를 통틀어 한달간 수수료 무료 한도가 2만위안"이라며 "다만 '소액이체(小额转账)'와 '훙바오(红包, 메신저 창에서 1회 100위안씩 이체 가능)' 기능 사용시 수수료는 여전히 무료"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규정대로라면 한 사람이 웨이신 계좌이체를 통해 5만위안(900만원)을 이체했을 경우, 기본한도 2만위안을 제외한 3만위안에 대한 수수료 30위안(5천4백원)이 부과된다.
그간 웨이신을 이용한 계좌이체 서비스의 경우, 수수료가 전혀 없어 회원들 사이에서 큰 환호를 받아왔다.
웨이신 측은 계좌이체 유료화에 대해 "수수료를 받는 것은 영리 목적 때문이 아니라 은행에 수수료를 내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