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제리아 북동부 보르노주에서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민간인 20명을 집단사살했다고 AFP통신이 22일(현지시간) 밝혔다.
통신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르노주 주도 마이두구리에서 약 70키로메터 떨어진 진갈타 마을에서 보코하람이 운행중이던 차량 4대에 무차별 총격을 가해 탑승자 20명이 전원 사망했다고 전했다.
사건 당시 보코하람 대원들은 나이제리아군의 급습을 피해 달아나던중으로 알려졌다.
마이두구리 자경단원인 바바쿠라 콜로는 《보코하람 무장대원들이 진갈타 마을 외곽에서 차량 4대에 총격을 가한 뒤 20명을 모두 죽이고 차를 불 태웠다》고 밝혔다.
보코하람은 이후 픽업트럭과 오토바이를 타고 진갈타마을을 습격해 략탈한 뒤 마을 전체에 불을 붙였다고 이 자경단원은 주장했다.
주민들은 차량 공격 직후 모두 대피한 상태였다.
사건 직후 진갈타마을을 찾은 한 남성은 《마을에 도착했을 땐 모든것이 완전히 불탄 상태였고 불길이 여전히 타오르고있었다. 마을 바로 밖의 도로에는 시체가 나뒹굴고있었다》고 참혹했던 현장을 떠올렸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