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국제사회
  • 작게
  • 원본
  • 크게

"주머니에 항상 유서를"..아프간 테러로 한달새 1000명 숨져

[기타] | 발행시간: 2018.01.30일 09:16
"언제 테러를 당할지 모르기 때문에 주머니에 항상 유서를 넣고 다닌다. 내가 다치거나 죽으면 의사들이 적어도 내 신원은 확인할 수 있겠지."

【잘랄라바드=신화/뉴시스】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이 24일 동부 낭가르하르주(州) 잘랄라바드에 있는 국제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 사무소 인근에서 자살폭탄테러 현장을 지키고 있다. 2018.01.24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사는 무지불라흐 다스트야르(28)는 28일(현지시간) 중동매체 알자지라에 언제 어디서 테러가 날지 모르는 환경에서 살아가는 심정을 털어놨다.

그는 "토요일 테러 이후 많은 사람들이 실종됐다. 가족들이 애타게 찾고 있다"며 "내 친구 하나도 없어졌다. 혹시 병원에 있는 건 아닌지,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기 위해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렸다"고 말했다.

27일 카불 중심가에서 무장반군 탈레반이 자살폭탄 테러를 벌여 100명 넘게 숨지고 235명이 다쳤다. 탈레반은 21일에도 카불 인터콘티넨탈 호텔을 공격해 20여 명을 살해했다. 29일에는 카불 마셜 파힘 군사대학이 공격을 받았다.

아프간에선 탈레반 뿐만 아니라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테러도 계속되고 있다. IS가 24일 국제구호단체 세이브더 칠드런 사무소를 테러해 3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 밖에도 수차례의 테러가 반복돼 지난 일주일 동안에만 아프간 전역에서 200명 이상이 사망했다. 한 현지 언론은 한 달 동안 아프간에서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카불에서 대학을 다니는 파질라 샤헤디(20)는 "내일 자폭 공격을 당해 죽을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유서를 갖고 다니면 그래도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연락은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인 자위드 코히스타니는 현재의 테러 위협은 보안 당국의 역량을 넘어선다고 토로했다. 그는 테러에 맞설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탓에 경찰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죽어나간다고 전했다.

아프간에선 올해로 18년째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은 2001년 9.11테러가 일어나자 국제테러단체 알카에다를 돕는 탈레반 정권을 박멸하겠다며 아프간 전쟁을 시작했다.

미국은 탈레반 정권 축출에는 성공했지만 작전을 끝맺지 못하고 아프간에서 미 역사상 최장기 전쟁을 이어가고 있다. 미군 등 다국적군은 2014년 전투 부대를 철군했지만 여전히 군인 1만3000명이 잔류 중이다.

탈레반은 크고작은 자폭 테러로 아프간 정부에 대항하며 국토의 약 40%를 다시 장악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IS까지 가세하면서 아프간은 무법 천지로 변모했다.

아프간 내 치안이 악화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작년 8월 미군의 아프간 철군 기조를 뒤집어 현지 주둔 병력을 늘리겠다고 발표했다.외신

출처:료녕신문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50%
10대 0%
20대 0%
30대 5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50%
10대 0%
20대 0%
30대 5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한중도시우호협회, 중국 청도시총상회와 업무협약 체결

한중도시우호협회, 중국 청도시총상회와 업무협약 체결

최 회장과 함께 사진을 찍은 권기식 회장(오른쪽) 한중도시우호협회(회장 권기식)는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 한중경제협력센터에서 중국 산동성 청도시총상회(회장 최작)와 경제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협회에서 권기식 회장

"현직 K팝 아이돌이?" 네이처 하루, 日 유흥업소 호스티스 근무 충격 근황

"현직 K팝 아이돌이?" 네이처 하루, 日 유흥업소 호스티스 근무 충격 근황

사진=나남뉴스 한국 걸그룹으로 활동했던 일본인 아이돌 멤버가 최근 일본에서 호스티스로 일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4일 일본의 한 유흥업소 틱톡 계정에는 새로 들어온 여성 호스티스를 소개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여성은 환하게 웃으

JYP, 취약계층 소아·청소년 환자 위해 연세의료원에 5억원 기부

JYP, 취약계층 소아·청소년 환자 위해 연세의료원에 5억원 기부

JYP, 취약계층 소아·청소년 환자 위해 연세의료원에 5억원 기부[연합뉴스] JYP엔터테인먼트는 연세대학교 의료원(연세의료원)과 취약계층 소아·청소년 환자 치료를 위한 협약을 맺고 5억원을 기부했다고 26일 밝혔다. 기부금은 연세의료원 산하 병원인 세브란스병원,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