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새로 수건한 일송정(자료사진).
일송정에서 바라본 화룡 평강벌의 가을풍경(자료사진).
《일송정 푸른 솔은 늙어늙어 갔어도 한줄기 해란강은 천년두고 흐른다...》 노래 《선구자》(원래 노래제목은 《룡정의 노래》였음)의 첫 소절이다. 일송정은 룡정시내에서 서쪽방향으로 3키로메터 떨어진 비암산에 위치해 있다.
당년 비암산정에 있는 한그루의 푸른솔이 마치 정자와 비슷하다 하여 사람들은 일송정이라 불렀다. 일제가 룡정을 강점했을 당시 일송정은 일본제국주의를 반대하는 항일투사들의 비밀활동장소로, 정의를 품은 이들이 내심으로 일본제국주의가 하루빨리 멸망하기를 바라면서 이곳을 찾아 일제의 만행을 성토했던 장소로 유명하다.
일송정이 더욱 이름나게 된 까닭은 《룡정의 노래》가 후에 《선구자의 노래》로 개명되였기때문이다. 이 노래에는 해방전 룡정의 팔경(八景)중 《일송정, 해란강, 룡두레우물, 룡문교, 룡주사》등 무려 다섯곳이나 나오고있으며 한국에서 가장 좋아하는 가곡으로 뽑혔을 정도로 1960년대로부터 대중들에게 각광받기 시작했다.
1992년 중한수교가 이뤄진후 연변을 찾는 한국인들은 노래에서 나오는 《일송정》을 찾아 답사하기 시작했으며 그후 일송정은 려행사가 추천하는 관광지로 되기까지 했다. 현재 일송정은 룡정시 주요 문화관광지로 지정돼 매년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당년 반일지사들의 넋을 기리고 항일의 력사를 돌이켜보는 시간을 가진다.
편집/기자: [ 리철수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