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3대 항공사 중 하나인 남방항공 사장이 비리로 낙마했다. 항공사 사장이 반부패 운동에 걸려 낙마한 것은 처음으로 알려졌다.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4일 남방항공그룹 쓰셴민(司獻民·58) 총경리(사장)를 엄중한 기율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전했다.
쓰셴민은 제12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로도 활동해 왔다. 그의 낙마는 에어버스, 보잉 등 항공기 신기종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비리를 저질렀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스셴민
남방항공은 지난해 11~12월 중앙기율위의 제3차 중앙순시 대상에 포함돼 각종 비리와 문제점이 적발된 바 있다. 이후 천강(陳港)·저우웨하이(周岳海) 등 2명의 부총경리(부사장)와 톈샤오둥(田曉東) 운행총감, 쉬제보(徐杰波) 재무총감 등 고위 간부들이 잇따라 낙마했다. 중국 당국은 최근 대형 국유기업인 둥펑(東風)기차의 사장도 비리 혐의로 조사하는 등 기업에 대한 반부패 조사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지난 4일 폐막한 제17차 회의에서 왕위(汪玉) 전 해군 남해함대 장비부장의 전인대 대표 자격을 정지시켰다.
출처: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