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하이=신화/뉴시스】2년에 한 번씩 열리는 중국의 대표적 항공 행사인 중국 광둥(廣東)성 주하이 에어쇼가 10일 개막된 가운데 최초로 일반에 공개된 5세대 스텔스기 젠(纖)-31이 시험비행을 하고 있다. 이번 에어쇼에서 중국은 첨단 스텔스 전투기, 무인기를 비롯해서 초음속 지대함 순항 미사일 등을 무더기로 공개했다. 2014.11.11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이 독자 개발한 5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31(J-31)를 해외에서 최초 공개하면서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8일 중국 신화왕에 따르면 '두바이 에어쇼 2015(11월8~12일)'에 참여한 중국항공업집단공사(중항공업)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J-31이 해외 에어쇼로는 최초로 이번 에어쇼에 공개됐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11일 자국 내에서 열린 국제에어쇼인 주하이(珠海) 에어쇼에서 J-31를 전격 공개했다.
미국 록히드마틴사가 개발한 F-35의 대항마로 꼽히고 있는 J-31은 후잉(鶻鷹 송골매)라는 별명으로 J-20의 수출용으로 개발한 스텔스 전투기로 알려져 전 세계 방산업체와 각국 군 관계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중국 측은 "J-31은 엔진 개발에 일부 문제점이 있지만 당국의 적극적인 투자로 이 문제도 곧 해결될 것이며 F-35와 정면 대결할 수 있게 됐고, 이미 미국의 F-35와 중동 군수시장을 빼앗을 실력을 갖췄다"고 주장해 왔다.
다만 중항공업은 에어쇼 부스에 J-31 모형을 공개했고, 에어쇼 비행에는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쇼 현장을 취재 중인 신화통신 기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전투기가 언론에 크게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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