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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령 도시’, 빅데이터로 찾는다

[기타] | 발행시간: 2015.11.09일 11:25
베이징 대학교-바이두, 유령도시 정량화 연구

(지디넷코리아=백봉삼 기자)베이징 대학교와 바이두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유령 도시 찾기에 나섰다. 개발이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중국은 '유령 도시화'란 사회적인 문제를 겪고 있는데, 대학과 인터넷 기업이 공동으로 이를 해소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유령 도시 사진이 인터넷에 나돌고 있지만 중국은 실제로 유령 도시가 몇 군데 정도 되는지, 또 특정 짓기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었다.

특정이 어려운 원인 중 하나는 급속한 발달이 너무 많은 곳에서 일어나기 때문이다. 더 큰 과제는 유령 도시를 어떻게 찾느냐다. 특정 시간을 단편적으로 보면 유령 도시 같지만, 다른 시기에는 붐비는 경우도 있어 유령 도시를 구별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지금까지의 연구에서는 밤에 점등되는 조명의 수를 세고, 위성사진을 사용해 주택의 수요와 공급의 비율을 보는 정도로 유령 도시 파악이 이뤄졌다. 하지만 베이징 대학과 바이두의 빅데이터 연구소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종래의 방법은 비과학적인 방법에 불과했다. 주택 통계를 봐도 해당 지역에서의 평균 유령 지수만 파악될 뿐, 어떤 영역이 유령 도시화 됐는지 자세히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베이징 대학 Guanghua Chi 등은 유령 도시 특정 방법을 고안해 냈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에 따르면 베이징 대학은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사용함으로써 발생되는 데이터를 활용해 유령 도시를 파악했다. 이들은 바이두에 매일 들어오는 수십억 위치 정보를 반년 이상에 걸쳐 분석 작업을 진행했다.

사용자 위치 정보와 건물의 ‘관심 포인트’(Points of Interest) 데이터를 겹치는 방법으로, 각각의 건물에 실제로 인간이 있었는지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것. 실제로 이를 통해 유령 도시의 모습이 상세하게 떠올랐는데, 공개된 9개의 이미지에는 유령 도시라고 불리는 도시의 위성 사진에 인터넷 사용(또는 비 사용) 데이터로 밝혀진 빈집이 붉은 점으로 표시됐다.

인터넷 이용 데이터에 의해 빈집이 집중되는 영역이 명확하게 보여진 셈이다. 연구원들은 처음 유령 도시의 진정한 모습과 그 소재를 정량적으로 파악했다. 논문에는 빈집이 많은 도시 20곳을 공개했는데, 이들이 실제 발견한 유령 도시는 50여 곳이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모든 정보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또 연구자들은 빈집이 많아도 유령 도시로 정의할 수 없는 거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바닷가에 있는 한 도시는 겨울철이나 평일에는 분명 텅 비어 보이지만, 공휴일 기간에는 사람이 가득한 것으로 나온다. 즉 이곳은 유령 도시가 아니라 리조트 타운이다.

사람들은 매일 매초 근무 중이거나 운동 중에도, 또 수면을 취할 때도 데이터를 만들어내고 있다. 또 그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술도 발전하고 있다. 그 결과 인터넷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사용됐는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문명의 움직임을 정량화할 수 있게 됐다.

백봉삼 기자(paikshow@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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