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사건/사고
  • 작게
  • 원본
  • 크게

"전쟁터보다 참혹했다" 파리 의사의 테러의 밤 회고 ..총상자 200여명 한꺼번에 몰려

[기타] | 발행시간: 2015.11.15일 09:16

【파리=AP/뉴시스】 = 13일 테러의 밤에 동시다발로 테러를 당한 벨 에퀴프 레스토랑 앞에서 사람들이 14일 희상자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래 가장 끔찍한 공격을 당한 파리의 의사들 역시 전쟁터보다 더한 악몽의 하루를 보냈다. 부상자 수백명을 수술한 인근 병원은 치명상을 입은 총상환자로 북새통을 이뤘다.

【라가렌느 콜롱브(프랑스)=AP/뉴시스】차의영 기자= 2008년 마취과 의사 필리프 쥐벵(51)은 아프간 주둔 프랑스군의 군의관으로 일하면서 수많은 수술을 치러냈지만 129명이 살해된 파리의 지난 밤 보다 힘든 일은 별로 없었다.

조르주 퐁피두 종합병원 응급센터장인 쥐벵은 13일밤 테러 공격이 시작된지 2시간 뒤에 병원으로 급히 호출되어 나갔으며 밀려들 부상자들에 대비해서 응급실의 모든 기존 환자들을 귀가 시키는 일로 임무를 시작했다.

이어 새벽 2~3시 사이에 50여명의 총상환자들이 실려왔다. 대개는 바타클랑 콘서트홀에서 테러범들에게 당한 젊은이들이었다. 모두 흉곽, 복부, 팔 다리에 총을 맞았고 4명중 1명은 생명이 위독했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아프간에서 수많은 전투와 폭발, 건물 화재와 각종 사고로 사상자들을 많이 다루었지만 "그렇게 많은 희생자들을 한꺼번에 본 것은 처음이었다"며 치를 떨었다.

쥐벵은 병원 가까운 곳에 사는 의사들이 자원봉사를 위해 달려온 덕분에 결정적으로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리에 휴가여행을 온 의사들도 달려와서 도움을 주었고 피해자들이 대부분 원기왕성한 청년층이어서 그나마 생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총상 환자 대부분이 젊은이여서 늙고 병든 사람들보다 더 참을 성이 없고 더 괴로워하긴 했다"고 그는 말했다.

테러로 숨진 수많은 사망자들 외에도 테러범들이 파리시내의 콘서트 홀과 경기장 주변 카페 등 다른 장소에서도 자폭테러와 사격을 벌이는 바람에 200명 넘는 총상환자가 발생, 이 날은 의사들에게 전쟁터보다 더한 악몽의 밤이 되었다.

cmr@newsis.com

뉴시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50%
10대 0%
20대 25%
30대 25%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50%
10대 0%
20대 0%
30대 25%
40대 25%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문지인, 김기리 커플(나남뉴스) 이번주 결혼을 앞두고 있는 개그맨 김기리(38)와 배우 문지인(37) 커플이 예능에 동반 출연한다. 김기리, 문지인 커플은 최근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너는 내 운명’은 다양한 분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사실은 유부남, 자녀도 2명" 손태진, '불타는 트롯맨' 의혹에 솔직 고백

"사실은 유부남, 자녀도 2명" 손태진, '불타는 트롯맨' 의혹에 솔직 고백

사진=나남뉴스 '불타는 트롯맨' 우승자 손태진이 소문으로 떠돌던 유부남 의혹에 솔직한 답변을 내놓았다. 오는 17일 방송하는 MBN '전현무계획'에서는 전라도 로컬 맛집 검증에 나선 전현무, 곽튜브, 손태진이 등장한다. 손맛으로 유명한 전라도 제철 맛집은 광주, 나

"시부모님 백화점 오너" 김정은, '♥연봉 10억 남편' 직업 공개 깜짝

"시부모님 백화점 오너" 김정은, '♥연봉 10억 남편' 직업 공개 깜짝

사진=나남뉴스 배우 김정은이 연봉 10억원을 받는 자산가 남편의 직업을 밝혀 이목을 끌었다. 지난 15일 이경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는 배우 김정은이 게스트로 출연해 토크 시간을 가졌다. 평소 홍콩에 머무른다고 알려진 김정은에게 이경규는 "

"돈 필요 없어요" 김호중 팬카페, 뺑소니 논란 속 기부했다 '퇴짜 당해'

"돈 필요 없어요" 김호중 팬카페, 뺑소니 논란 속 기부했다 '퇴짜 당해'

사진=나남뉴스 가수 김호중이 뺑소니, 운전자 바꿔치기, 음주운전 의혹 등 각종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팬클럽의 기부금이 전액 반환된 사실이 알려졌다. 이날 16일 김호중의 팬클럽 '아리스'는 학대 피해를 당한 아동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비영리단체 희망조약돌에 기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