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제10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제2단계 회의가 지난 16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렸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연설을 통해 중국이 내년 G20 정상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라고 선포함과 아울러 내년 정상회의의 총체적인 사고방향과 구상을 소개했습니다.
시 주석은 내년 9월 4일, 중국 항저우에서 제11차 G20 정상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당면 정세와 각국의 기대를 고려해 중국은 내년 정상회의 주제를 '혁신·활력·동조화·포용적인 세계 경제를 구축하자'로 확정지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또 중국이 경제 성장 방식을 혁신하고 글로벌 경제 금융관리 제도를 보완하는 것 외에도 국제무역과 투자를 추진하고 포용적·동조화 발전을 추진하는 등 4개 중점 분야를 둘러싸고 준비 업무를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시 주석은 G20 회원국이라면 모두 주인공다운 정신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중국이 개방적이고 투명하며 포용적인 태도로, 여러 회원국과 소통과 조율을 늘려 G20의 이익을 공동으로 지키고 G20을 잘 건설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시 주석은 내년 정상회의에서 역사와 현실이 융합된 독특한 분위기를 보여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은 내년 중국에서 G20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것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중국이 제기한 회의 주제와 준비 중점에 만장일치로 찬성했습니다.
또 국제통화기금 개혁, 세수, 부패척결, 국제무역과 에너지 등 의제를 두고 의견을 나눴으며 국제통화기금의 개혁방안을 조속히 실행할 것을 호소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 개혁에 대해 시 주석은 신흥시장 국가와 개도국의 대표성과 발언권을 향상시키는 것이 국제통화기금의 개혁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최근 위안화의 특별인출권 바스켓 편입을 제안한다는 국제통화기금의 보고서 내용을 언급하며 이에 환영한다고 표했습니다.
부패척결 문제에서 시 주석은 중국은 부정부패자를 반드시 처벌하는 등 부패척결 업무를 단호히 추진할 것이라며 부패척결 면에서의 글로벌 협력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또 중국은 G20이 국제 해외도피사범과 은닉재산 추적 면에서의 실무적인 협력을 강화하는 것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날 'G20 안탈리아 정상회의 공보'와 '반테러 문제에 대한 G20 안탈리아 정상회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16일을 마감으로, 지난 15일 개막된 G20 안탈리아 정상회의가 막을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