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준 기자] 봄이 오면서 기온이 점차적으로 올라가고 있다. 통통한 사람들은 겨울철 두꺼운 옷 속에 숨겨 놓았던 살 생각에 걱정이 앞선다. 덕분에 옷차림이 얇아지는 봄이 되면 누구나 다이어트를 생각하게 된다.
다양한 다이어트 요법이 유행하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다이어트 방법은 식사조절과 운동이다. 이에 먹으면서 살을 빼는 봄철 다이어트의 비법으로 양파가 인기를 끌고 있다.
양파는 퀘르세틴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광합성 식물에서만 발견되는 성분인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이다. 몸속의 지방 성분을 분해해 체내 지방 축적을 예방한다.
특히 양파는 육류와 함께 섭취하면 퀘르세틴 성분이 항산화 작용을 해 활성산소를 잡아준다. 기름진 요리를 즐겨먹는 중국인이 양파를 함께 즐겨 먹기 때문에 살찌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있다.
또 퀘르세틴은 체내에서 중금속, 독성분, 니코틴 등의 흡착을 용이하게 해 해독에 도움을 준다. 그밖에 양파의 황화아릴 성분은 생으로 섭취하면 혈당 강하를, 가열하여 섭취하면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가열하기 15분 전에 미리 양파를 썰어두면 효능 성분이 더욱 늘어난다. 생으로 먹기 힘들면 양파김치나 양파피클처럼 익혀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유의 매운 향과 맛 때문에 꺼려진다면 찬물에 양파를 담갔다가 건져내면 양파 특유의 매운 향과 맛이 많이 줄어든다.
채소소믈리에 김은경 씨는 “양파는 가열하면 매운맛 성분이 분해되면서 단맛을 증가시켜 양파 특유의 향과 매운맛을 싫어하는 사람들이나 어린이도 쉽게 즐길 수 있다”며 “잘 달인 양파차나 양파즙을 물처럼 자주 마시는 것도 다이어트에 도움 된다”고 말했다.
▲ 온 가족 다이어트에 좋은 양파요리 3선
양파 훈제 연어 샐러드
양파(1개)는 얇게 채 썰어 찬물에 담가준다. 훈제연어(150g)는 반을 잘라 2mm정도로 얇게 썰어준다. 호두(1큰술)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다. 올리브오일 3큰술, 화이트와인비네거 2큰술, 머스타드 1작은술, 홀스레디쉬 1작은술을 섞어 양파와 훈제연어에 버무려 접시에 담고 호두로 장식을 올린다.
양파 샤브샤브 샐러드
양파를 얇게 채 썰어 찬물에 담궈 둔다. 쌈채소(4~5장)는 깨끗이 씻어 준비하고, 샤브샤브용 돼지고기(150g)는 한번 데쳐낸다. 들깨소스(마요네즈 1/3컵, 들깨가루와 레몬즙 각 1큰술, 설탕 1작은술, 꿀 1/2작은술, 와사비 1/2작은술, 우유 3큰술, 와인 1/2작은술)를 잘 섞어 소금 간을 해둔다. 쌈채소를 얇게 채 썰어 접시에 깔고 돼지고기와 양파를 올려 들깨소스를 뿌려 낸다.
생양파 무침
양파(1개)를 사방 2cm로 깍뚝썰기 해주고, 오이(1/2개)는 반으로 갈라 어슷하게 썬다. 썰어둔 양파와 오이는 굵은 소금에 살짝 절여 물기를 꼭 짜준다. 고추장 1큰술, 고추가루, 식초, 올리고당, 매실청 각 1작은술씩, 다진 마늘 1/2작은술을 섞어 양념을 만들어 야채와 무쳐낸다. (자료제공: 한국양파산업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