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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류학생 12]《지진국》에서 생명보장을 주는 보험설계사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5.11.20일 13:50
—미국 푸르덴셜[Prudential]그룹 생명보험설계사 박홍련과의 만남



필자와 함께 있는 박련화

《사회복지는 국가에, 생명은 생명보험에 의하여 보장되여야 한다.》이는 일본 시즈오까대학 인문사회과학부 경제학과 리련화부교수가 한 말이다. 그의 말에 비추어 가늠해 보면 《지진국》으로 불리우는 일본이 생명보험대국이라는것에 짐작이 간다.

140년의 력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세계 최대 종합금융서비스기관으로 불리는 미국 프루덴셜그룹 생명보험회사는 세계 80개 나라의 4만 2000여명 회원이 있다. 세계 정상급전문가들로 구성된 회사, 일본지사에는 1만여명 직원이 있다.

프루덴셜그룹 생명보험회사는 MDRT보험참가 명수와 액수에 따라 세계 통일기준에 의해 평등경쟁의 원칙으로 해마다 사업실적을 평가한다. 또 사업실적에 따라 MDRT자격회원인증을 한다. ( MDRT란 100만딸라원탁 회의의 략칭, 보험재정상담사들의 모임)

지난해 전 일본서 MDRT자격회원증을 딴 391명 회사원가운데 유일무이 중국조선족으로 박홍련이 땄다.

박홍련은 남들이 수년이란 시간이 걸려도 따내기 어렵다는 MDRT자격회원증을 입사2년만에 딴데서 일본인들마저 우러러 보는 보험재정상담사가 되였다.

지난 7월 2일 다른 일을 제쳐놓으면서까지 필자를 만나주어 고마웠다. 그것도 《년상분인데 저의가 찾아 와야지요》하면서 말이다.

어릴때의 꿈은 일본어 유명교수

1978년 1월 안도현 명월진에서 출생한 박홍련은 초중때부터 일어교원인 이모의 영향을 받아 일어공부에 특별한 흥취를 가졌다. 가르치기를 즐기는 자기의 특장을 살려 중국서 유명 일본어교수가 되겠다는 꿈을 품었다.

박홍련은 꿈의 실현을 위해 2000년에 연변대학 일어학부를 졸업하고 일본어교육을 목적으로 2000년 11월에 일본류학길에 올랐다. 3개월간의 언어학교를 다니고 2년간 요꼬하마국립대학에서 연구생 공부를, 히도츠바시대학에서 석사, 박사 공부를 했다. 그 사이에 2년간 출산휴학도 했다.

그런데 홍련의 남편이 중국에 돌아오려 하지 않자 홍련이는 부득불 소녀의 꿈을 접는수밖에 없었다. 그는2008년부터 일본 시바우라공업대학 국제교류과에서 전임 행정직을 맡고 3년간 중국의 대륙, 향항, 대만과 한국 담당으로 국제교류사업을 했다. 그러다 2012년 9월에 미국푸르덴셜그룹 생명보험회사 일본지사에 입사했다. 조선족이라는 문화적 배경을 버팀목으로 전직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였다.

《나의 우세는 조선족에 있다》

계획과 목표가 있는 사람은 희망을 안고 산다. 박홍련이가 성공한 첫 단계가 자기의 일을 사랑한것이다.

《나는 조선족이기때문에 잘할수 있는 신심이 생겼습니다.》홍련이는 조선족이라는 언어우세로 일본에서 한족들보다 더 빠른 시간에 주류사회에 적응할수 있었다. 또 본직 사업에서 한국인들은 거의 모두가 한국인들을 상대로 하지만 홍련이는 조선족은 물론 재일 한족, 한국인, 일본인을 모두 자신있게 상대할수 있었다.

홍련이는 파이낸셜플래너(Financial Planner보험설계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1년반 사이에 10가지 자격시험을 보았다. 새벽 2시, 3시까지 금융정책, 세금문제, 년금구조 등 많은 공부를 했다.

《혼자서 다국인을 책임지며 항상 당당하였습니다. 남들이 못해내는 일들도 당당하게 해낼수 있었고 일본인들과 똑같은 설명을 하는데도 고객들은 저를 더 믿었습니다.》

웃음반주를 하면서 사업업적을 설명하는 박홍련이는 《생명보험회사에서 회사원들의 평균 월업적이4, 5건이면 괜찮은 셈이지요. 저는 고객들한테서 <도시락엄마>로 불리며 년업적을 120건까지 올렸습니다》고 자긍했다.

박홍련의 고객 90%가 중국인이다. 《회사에서 실적에 따라 일본인들의 년평균수입이 450만엔에서 500만엔인데 우리 중국인들의 년수입은 일본인들의 거의 1배 되니 일을 할수록 힘이 생깁니다.》고 했다.

화자의 《조선족자랑》에 따라 청자도 《조선족이였기에…》하며 동참했다.

지진체험과 생명보험설계사의 프로

보험설계사란 고객이 만일의 경우가 일어났을 때 남은 가족이 살수 있게 경제적담보를 주는 프로이다.

박홍련은 2011년 《3.11》일본대지진전까지는 땅이 흔들리는것을 지진의 진감으로 생각하고 별로 개의치 않았다. 《3.11》를 겪고나니 중국에 돌아가려는 생각이 들었고 《3.11》후 한동안은 아들을 데리고 대련서 지내기도 했다.

지금은 지진에 대비한 가족집합장소를 결정하고 2주간을 먹고마실수 있는 생필품을 예비해 두는 상황이란다. 회사와 학교에서도 생필품과 지진대책지도를 마련해 놓는다고 박홍련은 말한다.

《<우리는 살고있다, 명이란 주어졌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하루하루를 락관적으로 열심히 삽니다. 일본서 살려면 이런 의식이 있어야 합니다.》지진에 비춰 생명보험실무에 관한 필자의 물음에 화답하는 박홍련이다.

《자연재해나 전쟁은 생명보험의 범위에 들지 않는다. <3.11>때 당회사의 50여만건의 사건가운데 보험금을 지불한 고객이 610명 됩니다.》

《보험은 신청하지 않으면 지불하지 않는다 합니다. 하지만 푸르덴셜그룹은 한개 가족이 몽땅 사망된 상황에서 전문일군을 현장에 파견하여 관련 사람들을 찾아다니면서 실황조사를 하고 보험료를 지불합니다.》박홍련의 말이다.

《사망보험금을 체현시키려고 고객을 찾아갔을 때 계약이 잘 안되여 체현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때문에 계약체결때 대방에게 내용전달을 잘 하는것이 보험설계자가 짊어져야 할 의무입니다. 물론 고객이 계약서에 서명했다지만 생명보험일군으로서 량심적 책임과 가책이 뒤따릅니다. 》

이국 타향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모든 분들께 정확한 보험금융지식을 전달하여 개개인에게 알맞는 보험을 선택하도록 하여 손해를 보지 않게 하는것이 박홍련의 가장 큰 목표라 한다.

《보험이라면, 그리고 금융관련 문제라면 박홍련을 찾으면 답이 나올것이다.》이는 박홍련이 생명보험회사에 발을 담근지 3년이 지난 오늘 홍련이를 인정하는 주위 사람들의 평가이다.

《일소일노 (一笑一怒)》

홍련이는 자기 생활의 《일소일노》도 곁들였다.

《다정한 가족이 있고 튼튼한 건강이 있기에 나는 행복합니다. 부모들이 손자와 마음대로 대화할수 있고 즐겁게 생활할수 있게 한것도 효도로 생각합니다. 》

《부모들을 일본에 모셔올 때 비자밟는데 애로가 많아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부모들과 함께 5인가족으로 있을 때 사랑을 받으면서 자라는 아들을 보면서 정말 고마웠고 행복했습니다.》

《명절때마다 부모들과 함께 있지 못해 슬픕니다. 15년간 곁에 있지 못해 마음속 아픔이 남아있습니다. 언젠가는 돌아가야 하는데 하면서…경제적으로 독립하고 30살에 출산하고나니 세상이 다시 보였고 부모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2년만에 MDRT자격회원증을 땄으니 올해엔 두번째로 MDRT에 도전 하겠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미치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될수 있습니다. 지금을 열심히 살고 10년뒤 아들이 류학을 갈 때 저도 아들과 함께 류학가는것이 앞으로의 타산입니다.》

인터뷰는 10년뒤에 또 류학을 시도한다는 박홍련의 말로 마무리를 지으며 박홍련에 대한 새로운 기대로 이 글을 끝낸다.

/ 오기활



웃음과 행복을 만끽하는 박련화(중간)

편집/기자: [ 홍옥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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