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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초점] 김창렬vs김태현, 이겨도 이긴 게 아닌 진실게임

[기타] | 발행시간: 2015.12.03일 09:37
[MBN스타 최준용 기자] 이겨도 얻을 것이 없는, 오히려 잃을 것이 많은 싸움에 휘말렸다. DJ DOC 출신 김창렬의 폭행과 횡령 혐의 논란을 향한 대중의 시선은 차갑기만 하다. 그룹 원더보이즈 전 멤버 오월(Owol)로 활동한 김태현은 과거 소속사 대표였던 김창렬에게 뺨을 수차례 맞았고, 월급까지 빼앗겼다며 김창렬을 고소했다. 김창렬은 이를 부인하며 억울함을 주장했다. 자신의 주장이 맞고 이를 대중에게 인정받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피력하는 양측. 점점 진흙탕 싸움으로 진행되는 모습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지난 1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DJ DOC 김창렬이 대표로 있는 연예기획사 102엔터 소속이던 김태현은 “소속사 대표에게 뺨을 수차례 맞고 월급을 빼앗겼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 내용에는 지난 2012년 11월 노원구 한 고깃집에서 김창렬로부터 “연예인 병에 걸렸다”며 수차례 뺨을 맞았다. 또 김 씨가 활동한 그룹 원더보이즈 멤버의 통장과 카드를 김창렬이 모두 보관하며 3개월 치 월급인 3000여만 원을 인출해 가로챘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김창렬은 사건이 불거지자 MBN스타에 “내가 애들을 왜 때리나. 폭행 사실은 말도 안 된다”고 부인했다. 아울러 월급을 가로챘다는 주장에 대해 “월급이라는 조항이 계약서상에도 나와 있지 않을뿐더러, 월급 정산해도 마이너스다. 내가 돈 3000만원 가로채서 뭐하겠느냐. 원더보이즈 제작 때문에 10억을 넘게 투자했다”고 억울함을 주장했다.

또한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과거 나의 잘못된 행동들 많이 후회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지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지 말았으면 한다. 누구를 때릴 만큼 용기가 지금은 없다. 또 남의 돈을 탐하지도 않는다. 상대방의 주장은 말도 안 돼는 허위 사실이다. 적법한 절차에 따라 해보려고 한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김태현 측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다음날인 2일 김태현의 소속사 샤이타운뮤직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창렬의 폭행은 사실이며, 목격자들도 있다. 또 김창렬의 횡령 및 탈세 혐의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분명히 했다. 노이즈마케팅이라는 항간의 의혹에 대해서도 “정당한 권리행사를 한 것일 뿐 합의를 바라고 고소한 게 아니다”라며 강조했다.

이처럼 서로의 입장이 팽팽한 가운데 양측의 화해는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이미 신뢰는 회복될 수 없이 깨졌으며,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셈이다. 지루한 법적 공방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이제 이들에게 남은 건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증거와 해명뿐이다.

한쪽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법적공방 끝 시시비비가 가려질 경우 가해자는 회복 불능의 피해를 입는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특히 김창렬의 잘못으로 결론지어질 경우 김태현 보다 잃을 것이 많다. 과거 이미지까지 더해져 그에 대한 대중들의 선입견은 더욱 심화 될 것으로 보인다. 정상적인 연예 활동을 지속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김창렬의 무고함이 밝혀진 경우에도 그에게 전혀 흠집이 없다고 장담할 수 없다. 법적 공방이 길어질수록 그의 실추된 이미지는 회복하는데 상당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가 생명인 연예인으로서 불미스런 일에 연루된 것만 해도 연예활동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될 것은 명백하다.

김태현 역시 이번 사건이 어떤 식으로 결론지어져도 득보단 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그의 주장이 허위로 드러날 경우, 무고죄로 처벌받는 것은 물론이며, 연예 활동을 지속할 수 없을 것이다. 김태현의 주장이 맞더라도 그는 향후 활동하는 내내 그다지 유쾌하지 않은 사건에 연루된 주인공으로 낙인이 찍인 채 활동하게 된다. 앨범 활동을 앞둔 그가 김창렬의 악동이미지를 악용해 노이즈 마케팅을 주도한 것인지는 불분명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김태현은 대중의 집중적인 관심을 얻게 됐다. 구설수에 오르내린 사실 자체는 그리 아름답지 못한 상황이다.

이겨도 이긴 것이 아닌 제 살 깎아 먹는 상황에 처한 두 사람의 모습이 안타까운 시점이다.

최준용 기자 cjy@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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